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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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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신문을 보고 싶지 않은 때가 많다. 네이버에선 신문사를 지정해서 볼 수 있게 하곤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다지 신빙성 없는 메이져 신문사의 헤드라인으로 들어가 버리는데다, 다음의 경우 특정 주제에 신문사별로 대동소이한 기사들이 저잣거리 코흘리개 코에 묻은 코딱지처럼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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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아예 개별 신문사를 방문하면 낯짝이 뜨근해질 정도의 색정적인 광고가 판을 치는데다 자칫 손꾸락이 잘못 스치기라도 하면 개둋같은 창들이 와라락 열리니 바이러스 걱정도 되고 말이지. 그나저나 그너므 광고는 툭하면 형수나 제수씨 타령하던데, 형수나 제수가 그리도 탐이 나니? 나원, 더러워 죽겠네.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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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 쌈빡한, 사심 따시해질 기사거리는 읎나 하곤 눈꼽 잔뜩 낀 실눈으로 폰을 꼬라보곤 했는데 워낙에 저 질활인들지라 며칠동안 아예 보덜 않았거든. 아참, 미안허이. 사설이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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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얼마 전까지 서일병이 전국을 뜨들썩하게 만들더니 이번엔 이일병이? 군복무 중 국방부의 직무 해태로 간경화에 걸렸나 싶었지. ㅋㅋㅋ 잘 아시겠지만 강경화 장관의 부군이신 이일병 명예교수님이, 마눌께서 글케 티브이에 나와서리 '별 일 없으면 해외 여행 자제하라'고 외쳤건만 생애 마지막에 불꽃 같이 살아보고픈 여망을 담은 버킷 리스트를 기어이 결행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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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경악할 일이지. 일각에선 개인 사생활 가지고 너무 한거 아니냐. 근디 말여, 보아하니 것두 아니더만. 교수양반께서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나 미쿡 가서 요트 사서 칭구들이랑 미국 연안 돌고 카리브로 튈 거얌 하셨더만.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도 아니고, 숨기고 싶은 사실을 파헤친 것도 아니고 기냥 자기 입으로, 아무나 와서 보란 식으로 자랑질을 오랫동안 하셨던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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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눈만 뜨면 다른 사람 헐뜯기 바쁜 진모 석사님은 이런 줸장헐, 요때다 하고 또 숟가락을 얹는데, 뜻밖에도 교수편을 드네? 뭐여. 나도 교수엿다, 이거여? ㅋㅋㅋ 도당최 이넘 대가리의 회전 방식은 도저히 범인으로썬 이해 불가라. 천재는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또라이도 아니고. 지 주댕이로 떠든 그대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출장간 모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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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강장관, 참 딱하더만. 저러다 진짜 간경화 오면 어쩌누 싶기두 하고. ㅎㅎㅎ 아무리 사내 자식들은 나무코트 입어야 정신 차린다지만 게두 일국을 대표하는 애무부 장관의 부군이라면 배려까진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라도 내가 이럴 땐 아니구나, 하다 못해 일자무식 촌부라도 눈치 긁을 상황인데 도당최 왜 저랬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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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가리 먹물 찬 녀석들 중엔 우리같은 삼돌이들이 이해못할 꼬장을 부리는 꼬라질 못본 건 아니지만 이 양반은 정말..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은 '이 양반 태극기 아냐? 이참에 지보다 잘나가는 마누라랑 달창들 엿멕이자.' 뭐 이런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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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넘은 그러더라. 수억원 짜리 외제차가 즐비한데 그깟 2억 짜리 요트가 뭐 대수냐교. 듣자니 이미 한대 있다고 하던데 그건 맥락을 잘못 짚은 거지. 그걸 끌고 어케 미국을 가노. 그러니 현지서 사서 실컷 타고 돌아댕기다가 현지에서 팔고 들어오면 가장 간편하지. 안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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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말이지.... 아무리 지가 돈이 쳐남아 돌아 5만 원 권으로 똥을 닦아 없앨 지언정 에미 없이, 라면 끊여 먹다 불나서 화상 입어 사경을 헤메는 아해들도 있는 상황이라면, 돈에 지위에, 더하여 명예까지 거머쥔 자라면 그라믄 안되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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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나 교수되었고 내가 똑똑해서 돈을 벌었고, 또는 부모 잘 만나 돈이 넘쳐나서 그걸로 용두질을 하건 말건, 자유 민주 자본주의 국가에서 뭔 너므 흉이 되겠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흔히 씨부리는, 거 뭐시다냐, 노블레스 오블리쥬? 그거이 남의 피와 땀을 빨아야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자분주의 사회에서 그나마 양식 있는 부자들이 스스로 규정한 책임의식 아니겠냐.. 이 말이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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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병, 미국으로 출장간 정신은 거기 냅두고 고마 드루와. 혼자 욕 처먹는 건 차치하고서라두, 수십년 정 쌓은 마누라헌티 뭐하는 짓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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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Y대 놈덜, 예전부터 지밖에 모르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새삼 느끼게 해주는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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