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과연 ㅋㅋㅋ해야할 지. 하지만 웃기는 걸 우째?
시방 낫살깨나 처드신 노땅께서 전쟁이 목적인데 실없이 옥수수 쪼개고 계심까라는 질문에 노답이올시다라고 할 밖에.
하지만 또람뿌 성님께서 우리으 우익들이 그토록 바라던 판깨기에 나섰으나 모양새 겁나 짜부러 지고 있으니, 어찌 웃지 않을소냐?
난 도대체 저 노랑머리 양반들이 이 먼곳까지 와서 대체 무슨 이유로 난리굿판에 법석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일전에도 말했다만 어떤 형태의 전투에서도 명분을 잃는 쪽은 수세에 몰리게 되어 있다. 고대 칼 휘두르던 시절이라면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여기서 먼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도 없었고 설사 그런 소문이 유포되는 걸 힘 있는 자들이 때론 흘리고 때론 막거나 왜곡시켰으니 억울하게 박살난 곳들이 많지만 요즘 같은 기가바이트 시대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이런 예를 들어 보자고. 오래 전부터 터 잡고 있던 덩치 큰 조폭들이 오리지날 동네 논두렁 양아치랑 찐따가 붙었다 이거야. 처음엔 약만 올리더니 점점 이게 세를 키워 나와바리를 건드리는 것이여. 뿔따구 머리 끝까지 솟은 조폭은 똘마니 전부 불러 사시미 들려 주고선 내가 여길 못먹어도 좋으니 너 죽고 나 죽자...
그런데 난데없이 양아치 무리가 우리 그만합시다. 내가 졌소. 까짓 우리 뭉디 다 버리고 조용히 우리 밥만 챙겨 먹을테니 행님들 다 잡수소. 그라고 우리 언제까지 뭉디 전부 곡괭이하고 삽으로 바꿀테니 성님하고 다른 동네 성님들 다오소.
조폭이 졸라 머쓱해지는 순간이지. 이거 다 박살내자고 한건데, 혹은 궁지로 몰아 어쨌든 피를 좀 보고 굴북시키는 모양새가 되어야 하는데 아놔 짜장 돋네. 이걸 멀찍이 지켜보구 있던 윗동네 건달들도 난데 없이 끼어 들더니 '구랴, 그만 혀. 잘못 했다잖여.'
더하여 동네 시끄러운데 잘 됐네 하며 여기저기서 말리고 난릴쎄. 우쨔? 접어야지. 하지만 속으론 트집 잡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양아치도 나름 가우다시가 있지, 이대론 깨구락지되긴 쪽 팔리잖어. 하여 개기는 폼세 살짝 보여 줘며 페인트 모션 취했더니 승질 급한 조폭 하나가 톡 튀어나와 이런 개 ㅆㄲ 라고 하는 광경이 나왔지. 옳다, 싶은 양아치 니미 ㅆㅍ 개 ㅈ 같은... 으로 응수하고 요때다 싶었던 조폭은 평화고 나발이고 걍 밀어 붙인겨.
오라, 드뎌 우리 세상 왔다 싶은 기레기들은 금방이라도 전쟁이라도 터질듯 뿜뿌질하며 다가오는 통반장 선거에서 바람좀 일으켜 볼까 헤헤 거리는데.
양아치, 애시당초 작심했던대로
'성님, 내가 성질 급한 거 모르는 것두 아니고 와 그라요? 본의 아니게 욕해서 미안하요. 우리 다시 화해 합시다.'
다른 조폭들도 거드네.
'야, 갸 그런 거 모르는 것두 아니고 넌 왜 성질 건드려? 그러니 쥐가 무는 거여. 걍 풀어..'
우리 조폭 성님, 시쳇말로 문지방 족 낑긴 형세라. 우째 빠져 나가지? 탈탈 터는 방법은 아니고 쟈들도 먹고 살게는 해주며 무장해제시키겠노라고 만천하에 공언했는디 이제 와선 밥상을 우째 엎노?
그나저나 다 턴다고 털리냠? 몽디야 언제든지 산에 가서 나무 자르면 되는 것이고 어딜 때리면 아푼진 논두렁 대그빡 속에 고스란히 있는디? 골을 끄집어낼 수도 읎고 그야 말로 진퇴양난, 진퇴유곡, Bottle neck에 낑긴, 잘못하면 설상가상, 금상첨화에 국 쏟고 ㅂㅈ 디고, ㅆ 대 주고 싸대기 맞게 생겼지롱.
그래서 제목이 ㅋㅋㅋ 인 거요... 그리고 기레기 뽐뿌질 고마하소. 안 쪽팔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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