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ruangbin @ Villain | Pitchfork Live
글 쓰는 동안 뭔 개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길래 봤더니 피치포크.. 크루안빈?태국어라고 하는데 영어론 Engine Fly?? 엔진아 날아라?? 뭔 소리래?
하여간 베이스, 드럼, 리드 기타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이며 1960년대 타이 스타일 펑크락에서 연유되었다구 하는디? 특이하게 중후한 베이스음이 중심이 되어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한답니다.
정작 웃기는 건 왕자 피스 머리를 한 리드 기타와 빡빡이 드러머,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베이스 들고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는 여성 보컬입니다.
아.. 진짜 부조화네요. 머 이따구가 다 있나 싶었고 시덥잖게 딸랑거리는 리드 기타음은 청계천 삼류 캬바레 소속 야부리 밴드의 연주에 질퍽거리는 중년남녀를 연상시켜 불현듯 욕정이 치솟네요. 게다가 뜬금없이 우짖는 브라쟈 글래머의 섹소리는 대체 머여...
혹시 왕자파스 모르신다면..
1980년 초, 부산 서면이나 남포동 앞에 가면 이런 헤어 스타일을 한 제비들이 득시글했습죠.
일단 머리는 왕자파스 스타일..
이단 도끼빗 뒷주머니에 꽂고
삼단 판타롱이라 일컫는 나팔 바지에 연분홍빛 뽕 들어간 블라우스...
이들로 인해 스러져간 싸모님들이 아마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을걸요? 그리고 캬바레와 나트 클럽 앞에 이 두 문구가 항상 걸려 있었습니다.
선수 항시 대기
군바리 출입 금지 (방위병 포함)
그리고 보니 우리들이 대작이라 일컽는 국산 락에서 들리던 소리와 매우 유사합니다. ㅎㅎㅎ 모를 줄 알았지?
그나저나 진짜 1984년은 드라마처럼 알흠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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