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美丽的歌

대깨문 역성을 좀 들자면.. 추가

운산티앤씨 2020. 10.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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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ZLgAKl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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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저렴한 물건만 올리다 보니 글 수도 많아지고.. 가장 중요한 걸 빼먹어 추가합니다. 보기 싫은 분들은 패스하세요. 혹 다른 의견 있으시면 정중하게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욕설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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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터놓고 이야기하자면 친문, 대깨문은 근본은 노빠이며 친노들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민주당 의원들 상당 수가 과거 폐족 선언을 한 친노 세력들이죠. 그리고 현재의 대깨문 혹은 달창이라고 비웃음 사는 이들이 바로 과거의 노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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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했던, 아니 밀었던 이들은 다름 아닌 386/486/586이며 지금의 친문 추종자들입니다. 노통의 최후는 그야말로 비극이었지요. 같은 개천의 용들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불운의 사나이. 너무나 외골수적인,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등장부터 이미 비극을 예고하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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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 역사 속에서 노통과 유사한 성향을 가졌던 민중 지도자들 중엔 혁명이나 민중 봉기 후엔 비참한 말로를 걸었던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역사엔 그들의 비리나 그릇되고 편향된 혹은 편협한 사상 행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손에 적혀 진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100% 믿음을 주기엔 살짝 부족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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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침없는 입담과 불같은 성격은 주변을, 너무도 맑은 물이 있는 웅덩이로 만들어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고 결국 그때문에 견제세력 혹은 반대세력의 작당질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만, 이 대목에서 난 과연 드러난 사실만이 원인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이야기를 돌리자면, 고 노회찬 의원이나 박시장 같은 경우도 노통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둘은 뇌물과 성추행이란 올무에 걸렸지만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들을 생각한다면 그 선택은, 지금 생각해 봐도 그다지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 태극기들의 좋은 안주감같은데, 그러니까 죄가 있으니 죽어 속죄했다는 등식이죠. 혹은 죽어 모든 걸 덮고 추종자들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얄팍한 수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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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은 맞지 않는 예단이라고 볼 밖에요. 정치 신인도 아닌, 어쩌면 고수에 속하는 그들이 하나만 보고 혹은 현재나 사후만 걱정해서 그런 무지막지한 결단을 내렸을까요.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이 패퇴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화랑 관창이었다지요? 데스 마케팅이 먹혀 들어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만 정작 전쟁을 이끌던 김유신과 김춘추는 자신들을 희생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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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픈 바는 데스 마케팅이란 측면에선 맞지만 그 대상이 추종자나 힘없는 자가 아닌, 본인들이었다는 점이 바로 김유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숭고하고 순수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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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이 가고 노빠는 우리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기실은 엄청난 분노와 원한을 품고 잠시 전열을 가다듬은 것에 지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 분노는 세월호를 기폭제 삼아 뻥 터진 것이고, 이미 학습 효과를 톡톡히 몸에 익힌 그들은 노통의 적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력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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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깨트릴 수 있을까요? 이전 글에도 말했듯이 파이가 커지고 무리도 덩달아 덩치를 키우면 가장 먼저 변신술을 부려 스며드는 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스타 항공인지 뭔지에 관련된 자일 겁니다. 지금 영어의 몸이 된 모 지사는 이런 협잡의 범주엔 들어가지 않지만, 그러니까 죄의 인과관계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친문과 과거 친노를 대표할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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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 요란스럽게 터져 나오는 각종 추문들은 타의에 의한 자정 과정이며 이것들은 결코 대깨문들에겐 독이 될 수 없습니다. 일전 미통 출신들이 왜 재집권이 불가능한지를 쓴 적도 있는데, 지금도 그들은 나라를 위한 대안의 제시보단 친문들의 자정 과정에 협조하고 있으니 어찌 앞날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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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년 집권이란 호언장담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갖가지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자신감이라고 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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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입니다만, 요즘 이재명씨가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진즉에 그의 스타성은 알아봤지만 내심 부란부란했었는데, 근래들어 기어이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단언컨대 그는 아직은 아닙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참지 못하고 내지르는 성격은 노통의 재현이라고 해야 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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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은 이런 내지름이 계산을, 포석을 깔고 한다는 건데 이는 두가지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죠. 첫번 째는 노통과 같은 길을 걷다가 결국엔 고립무원인 상태에서 일격을 맞고 쓰러지면서 무리들까지 묻히게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 째는 뜻밖에도 무리를 배신하고 적당한 타협의 길로 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럴 리가 없다곤 하지 마세요. 전직 경기 지사분의 이력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그가 걷는 길이 이재명씨의 미래라고 아니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그가 지금 당장 그런 의도를 갖고 있을 리는 없겠지만 점차 늪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인지했을 때, 지금과 같이 계산된 내지름을 하는 이라면 또다른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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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약 전면에 나서고자 한다면 정치적 기반부터 다져야 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이번은 아니다라는 것이 내 의견입니다. 1번 혹은 2번의 기회를 흘려 보내더라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혹은 서울 시장 쪽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이재명씨의 현재 역할은 벌어진 판의 흥을 돋구며 구경꾼을 더 끌어 모으는 그 이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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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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