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이젠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지..

운산티앤씨 2020. 8. 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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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모 의대 교수 한 분이 코로나에 대해 이리 말했다가 욕을 직사게 얻어 먹는 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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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받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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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백신으로도 방어는 불가능하니 아예 감기처럼, 늘 혹은 때마다 찾아오는 질병쯤으로 치부하잔 주장같던데. 어케 생각하시나? 난 그 분 말쌈이 정말 지당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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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해 찾아 보신 분들이 있나? 대부분 이게 중국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것인양 오해하고 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오던 바이러스라고 한다. 전혀 몰랐지? 나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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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어떤 이유때문에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 (?) 변화가 왔고 그것들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다. 혹은 우리가 과거엔 가졌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내부 방역체계때문인지도 모르지. 실험실의 표본으로 존재하는 바이러스들은 고작해야 1백년 도 채 안되는 시기까지만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미 존재했던, 그러나 극히 미미했던, 잠든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이유로 튀어 나왔고 우리의 방어체계가 사라진 지금 급속도로 먼지고 있다고 상상할 수도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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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결론 내려진 집단 면역체계. 그땐 시기상조였는지는 모르나 지금 상황에 비춰보면 정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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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병약자와 노약자들이 1차 타겟이 되어 줄줄이 사망하는 비극을 초래할 순 있지만 솔직히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도태되어야 할 구성원들까지 끌고 가며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을, 살아 남을 자들에게 지우는 건 역시 또다른 부당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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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진 않지만 인도 빈민가에선 감염자의 30% 이상이 자연 면역체계가 생겼다고도 하고 외려 격리와 치료로 골병 드는 선진국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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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미 패닉 상태다. 사는 동네에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 포위망은 점차 내 주거지로 좁혀져 오고 있다. 하여 아이들에겐 외출 금지를, 마느님은 알바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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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라에서 치료도 해주고 격리 기간 중 생활비도 준다지만 그외 내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부담과 공백에 따른 영업 손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후유증이 어찌 두렵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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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랏님들도 같은 생각일지 모른다. 다만 표를, 민심을 의식해서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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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5단계... 3단계로 가기엔 너무도 그 충격이 크기때문이리라. 하지만 여전히 말을 듣지 않는 기독교인들과 목사들, 그리고 철없는 노인들을 생각하면 이는 끝없는 자원 소모만 가져오는 의미 없는 전쟁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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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