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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피해야 할 종자들 가운데 으뜸을 꼽자면, 다시 말해서 피해를 입기 전에 조심해야 할, 전화번호 수시로 바꾸는 늠들이 제 1이요, 그 다음은 돼도 않은 명함을 여러 장 갖고 다니는 늠들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후자는 중국에서 뼈저리게 받은 체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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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구린데가 많으니 전화를 바꾸는 겁니다. 남을 속이지 않고 떳떳한 사람은 그런 무생물에게 조차 자신을 투영해서 브랜드화하는 법이거든요. 그리고 장사가 잘되면 하나도 벅찹니다. 이도저도 안되니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능력이 있는 양 포장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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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이바구를 또 꺼내냐. 요즘 절므니들이 주식에 환장한다고 해서 훈수 좀 두려고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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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명을 바꾸거나 CI 작업을 할 때 눈 여겨 보세요. 정말 자식에게 원한이 있어 이름을 김보지 식으로 짓지 않았다면, 어지간하면 부여된 이름을 평생 갖고 살아 갑니다. 그리고 주변에선 그 사람의 이름으로 믿음을 주게 되는 거죠. 기업의 사명이나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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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세나 3세가 경영을 이어받으면 대뜸 하는 수작질이 사명을 바꾸거나 좃도 아닌 CI 작업을 한다고 설쳐 댑니다. 개족도 아닌 뭔 경영전략이나 미래전략이니 하는 허접한 조직 만들어 신사업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이름 바꾼다고 설레발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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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10세들 계열사 보면 광고사는 늘 거느리고 있거나 특수관게인이 그런 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같은 구녕 가게도 이름 하나 바꾸자면 돈이 무쟈게 들어 갑니다. 간판 바꿔야지, 명함 새로 파야지, 문자 보내고 인터넷에 널린 정보 수정하느라 드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짜증이 잇빠이 돋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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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겁대가리 없이 합니다. 직접 지분으로 따지면 10% 안되는 주제에 잔대가리 굴려 수십개 계열사를 지배하면서, 수도 없을 만큼 나마지 주주들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그럴듯한 명분입니다.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결국 그 질알하며 뿌린 돈은 전부 비자금화되어 지들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그건 다음 세대 경영대권을 이어받을 종잣돈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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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있고 진짜 비젼을 갖고 있어도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사명 바꾸지 않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코카콜라, 앱손 등등 이젠 1백년이 넘어가는데도 바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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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알을 했던 기업은 절대 투자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기업 환경은 그야말로 정글 상태로 돌아 갑니다. 이런 개수작이 먹혀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뒷배를 봐주던 정상 모리배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젠 그들이 거덜나고 있는 중이라 더이상 그들의 보호막을 친 온실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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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장자 상속하거나 그외 피붙이에게 경영 승계하는 기업도 동일한 정도의 기피대상입니다. 사명 바꾸는 개새들이 바로 피붙이 대권 물림하는 넘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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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 투자하나? 이 새끼들하고 반대로 경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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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이젠 접으세요. 끝물입니다. 그 많은 대책이 무효라고 하는 나발들은 지들 전주들의 손절매 시점에서 연막탄 터뜨리고 있는 거죠. 조만간 이런 언론들 두들겨 잡을 겁니다. 조국교수가 앞장 서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데 단순한 개인적인 명예회복 차원이 아닌, 심각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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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언론 자유가 더 앞선 선진국도 진즉에 가짜 뉴스에 철퇴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이젠 경찰청장 불러다 앉혀놓고 대통령도 갈아치울 수 있다는 협박따윈 통하지 않는 세상이 옵니다. 주식에 작전 세력이 있듯이 부동산에도 존재합니다. 오늘 자 신문에서 검은 혹은 어둠의 세력이라고 했는데 과거 몇번 언급했던 토건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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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린 언제 부자가 되느냐. 이젠 저런 일확천금으로 부자될 생각은 접어야 합니다. 기업을 해서, 사업을 해서 부자가 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 능력이 안되면 쓰지 않으면서 부를 축척하는 방식을 택하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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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세대라서 하고픈 다 하고 살아야 해. 부자될 수 없습니다. 주식 데이 트레이딩해서 부자 된 놈, 여태 살며 딱 한명 보았습니다. 40억 벌고 곧바로 은퇴하더군요. 그외는 전멸입니다. 부동산은 많습니다. 하지만 끝물입니다. 지금 부동산 잡으면 떼부자들이 싼 똥물 퍼마시는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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