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어수선하거나, 정국이 불리하면 한방씩 터뜨려 주던 파트너가 없어져서 그랬나. 오늘 냉면집 지곤들 탈주가 국정원 지시에 따른 기획이었음이 터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주동자는 우리가 심어둔 간세로 지내다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모종의 약속을 받고 기지배들을 속여서 데리고 왔나 본데...
그동안 납북이 어쩌니 하면서 봄지국으로 몰고 가더만 도당최 세상 부끄러워 살 수가 있나. 문득 켜진 스마트폰 화면에 나온 기사를 보는 내 손이 다 오그라들고 얼굴이 뜨뜻해집니다.
입만 열면 누군 상 받으려고 몇 조를 퍼줬다, 어쨌다 하시더구먼 사실 퍼준 거로 따지면 누가 많이 줬을까 의문이 듭니다. 우리 그냥 이리 살자고, 남들 보기 껄끄럽게 말이쥐. 그래야 니들도 아들, 손자에게 자리 물려줄 수 있잖어?
천안함은 북에 의한 폭침입니까?
이 질문은 과거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세력이 추천한 이들에겐 필수적인 질문이었고 이미 답은 정해져 이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이로썬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명백한 사실에 대해 왜 답을 못하느냐, 빨갱이 맞지? 그러니까 좌파들은 안돼.
솔직히 말해서 그 사건이 세월호 틀어먹는데 일등 공신이었고 보수 결집의 핵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성조기들에게 뒤에서 돈 대주며 애들 잃고 피골이 상접해 죽어가는 부모들 앞에서 피차 처먹고.
오늘 꼬라지 보니 이거 좃됐다 싶은 데다, 배고파서 더는 못 이어갈 단식이라 ㅎㅎㅎ.... 밥이 문제가 아니라 터진 하수구 막아야지요.
이 양반들, 번쩍거리는 배지 달고 여기저기 호통치며 다니시는 억대 연봉 백수들. 면면히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에 각종 고시 출신이라, 난 조금은 남아 있을 양식을 기대했건만 바라던 내가 병신이지...
에효... 단언컨대 수년 내 우리나라 근세사를 다시 집필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이쯤 되면 다시 촛불 들고 나가 전부 해산시키고 새로 뽑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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