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극단적 이기주의자

운산티앤씨 2020. 5.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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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아..

https://blog.naver.com/tangent1818/221972025531

디지탈 극단주의자들

.요즘 신문지상에 프레임에 대한 기사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전에 없던 현상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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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일베의 정체성을 극단주의자라고 했는데, 이전 글에선 미쳐 생각하지 못한 빠진 단어가 있었고 이를 응용하면 다른 단어가 됩니다. 그것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입니다.

그냥 극단주의자는 이념적인 편향성을 가진 집단으로 이해될 것입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 이기주의자를 합성하면 이들의 정체성이 쉽게 이해됩니다.

쉽게 말해서 주체성이나 이념적인 충성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즉흥적이고 쾌락 지향적이며 현실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으며 현실에선 펼 수 없었던 허황된 망상을,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내키는 대로 배설하는 존재들이라는 뜻입니다.

오래 전, 난 이를 익명의 섬에 숨은 간악한 존재라고 욕설을 퍼붓고 수백명과도 일전을 불사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었지만.

가면과 익명성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감춘다. 사람들은, 아니 동물까지도, 갖고 있는 공포의 근원은 미지, 즉 알 수 없다는 것에서 출발 합니다.

한편 우린 그 미지가 가지는 공포와 그 반대의 얼굴, 그러니까 공포로 상대를 굴북시킬 수 있음을 은연 중에 알고 있습니다. 즉 이들은 그것을 십분 활용하며 자신의 욕망의 충족에 충실한 존재들이라는 거죠.

그러나, 이런 공포를 활용한 파워나 권력은, 미지라는 가면 뒤에서 뒤틀려 표출됩니다. 그리고 그 욕망들은 현실과는 엄청난 괴리를 갖고 있으며 엄청난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이해에 도움이 좀 될까요? N번방의 주인공들, 우리가 상상하던 괴물과는 동떨어진, 너무도 평범한, 심지어 담뱃불 빌릴 용기조차 없어 보이는 이들의 행동 양식 말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범죄나 독특한 일련의 움직임들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선 언급한 설명에 대한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자 신문에서 조폭들의 유튜브 활동을 잡아 족치겠다는 어떤 형사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쉽게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움직이는 존재들이 바로 조폭입니다. 이들은 또다른 시사를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힘과 폭력성을 가진 존재들이 각성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니까요.

뜬금없지만, 조폭 척결의 대명사였던 심재륜 검사장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는 조폭들을 비열하기 짝이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현업에 종사하는 일선 형사들도 한결같이 이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폭력성을 갖고 있더라도 법의 무서움을 안다면 함부로 나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법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존재들이라 활동영역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무서움을 모르거나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들은 앞으로도 그 영역을 더 확장해 갈 것입니다.

난 먹물이 많이 든 자들이 이런 자들에 대한 연구에 매달렸으면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런 개새끼들을 어떻게 조져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