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테나를 판매하며 몇차레 당황스러운 경험이 있어 본 게시물을 작성하니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수신이 전혀 안된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전파가 수신되지 않는 경우는 잘못 조립했거나 전파가 아예 없는 곳에서 운용했을 때뿐입니다.
1) 잘못된 조립으로 인한 전파 수신 장애 혹은 미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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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조립 후 모습입니다만 각부가 상세히 보이지 않고 제품 설명서도 영어인데다 애매하게 그려져 있어 혼돈을 줍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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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가 바로 컨트롤 부입니다. 보시면 110볼트 플러그가 달려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220볼트용 플러그를 끼우고 바로 220전원에 연결하시는데 이 경우 안테나는 즉사하고 사용 불가가 됩니다. 이건 반품도 안되고 수리도 안되니 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운 트랜스 용량은 1KW 혹은 그 이하여도 상관 없습니다.
빨간 색상은 리모컨이 없어도 안테나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버튼이고 검은 색상의 버튼은 전원 on/off. 그리고 두번 째 사진을 보시면 안테나 연결 단자가 2구 있으며 하나는 TV, 다른 하나는 Antenna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컨트롤부 자체에 달린 검은 생상의 선과 안테나 연결단자가 보입니다. 연결 방법은 이렇습니다.
아래 하얀 색상의 긴 안테나 선 끝에 달린 안테나 플러그를 컨트롤부의 안테나에 끼웁니다. 여기서 간혹 TV 에 연결하시는 분이 있는데 수신율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왜? 티브이 수신용이라 라디오 방송 수신은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컨트롤부에 달린 검은 색상의 안테나 선을 튜너에 연결하시는 겁니다. 튜너 연결 시에는 보유하고 계신 튜너의 단자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유럽과 미국/한국/일본은 완전히 다르고 간혹 미국/일본/한국 간에도 다른 단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안테나 플러그 세트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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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에서 빨간 색으로 동그라미를 친 부분에 주목해 주십시오. 수신 경로는 이렇습니다. 첫번 째 사진의 완성된 안테나 어떤 부분이라도 전파가 닿으면 회전부를 거치면서 증폭되어 튜너와 연결된 컨트롤부까지 흐르는 구조입니다.
이때 빨간 원 안의 금속끈은 수신되어 증폭된 전파가 컨트롤부까지 흐르게 하는 통로입니다. 즉 이 금속 끈 (4개가 달려 있음)이 안테나의 금속부와 닿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연결하지 않으면? 전혀 수신이 안됩니다.
2) 잘못된 설치 장소
전파는 직진성이고 방해물이 앞에 있으면 투고하지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그래서 산란된다고 하는 거죠. 그런데 만약 지하실과 같이 전파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설치한다면? 당연히 수신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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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선 아무리 기백만원을 준 안테나라도 수신이 안됩니다. 방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창문이 달린, 즉 외부와 어느 정도 소통이된다면 모를까 골방이나 쪽방 같은 곳에선 수신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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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어떨까요? 사방이 막혀 조용하니 음악 소리 빵빵하게 들을 수 있으니 안테나 설치해서 마음껏 라디오 듣자? 안됩니다. 사방 산으로 막혀 전파가 오다가 튕겨져 나가고 일부 전파만 주변에 흐르죠. 그러니 잡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본 안테나를 설치하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겁니다. 증폭을 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과한 기대, 그러니까 잡음 하나 없는 시디 음질 수준의 방송은 불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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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이지만 여긴 어떨까요? 아마 전혀 수신이 안될 겁니다. 지하실과 같은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별장 사진을 보시면 그나마 개활지가 보입니다. 그러나 계곡은 좁은 호리병 형태죠. 전파가 흘러다닐 공간이 없다는 뜻이니 라디오 방송 청취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은 잘되는데 왜 라디오는 안되냐. 인터넷은 선을 따라 신호가 들어옵니다. 와이파이는 그 신호선이 있거나 주변에 기지국이 있을 땐 터지지만 없으면 전혀 작동되지 않습니다. 간혹 깊은 산중에 집을 지으신 분들 중엔 인터넷 설치도 안되어 스카이를 사용하시더군요.
인터넷으로 듣는 라디오 방송과 튜너로 듣는 그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신호는 아날로그, 즉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대화와 같은 구조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통고하면서 디지털 신호로 바뀌죠. 시디가 편하다 해서 엘피를 밀어냈지만 다시 엘피로 회귀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모쪼록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