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무슨 사격대회에 우리 군이 출전했다가 총이 고장나는 바람에 개망신을 당했다는 기사가 나왔더라. 그걸 보며 얼마나 웃기든지. 도대체 나라 세금을 얼마나 빼먹고 있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지 않은가.
여기 좋은 글이 있어 링크를 걸어본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086&cid=59087&categoryId=59087
역사를 바꾸는 총은 무엇일까? 브라우닝 M2 기관총, M16 소총, 글록 권총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지만 현재에도 역사를 바꾸고 있는 소총이 하나 있다. 바로 AK-47이다. 1947년 등장한 AK-47 소총은 60년이 넘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무려 1억 정이 넘게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냉전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AK-47 소총이 함께 했다. 현대사의 분쟁에 빠지지 않는 총. AK-47. [ 돌격소총의 등장 ] AK-47의 등장은 제2차 ...
terms.naver.com
.
난 도대체 이 좋은 총을 두고 왜 그런 삽질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차라리 미군 총을 구입한다면 그들의 강짜때문이라고 이해하지만 개발 기간이 무려 10년 이 다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말썽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닌가.
총이란 건 폼이 아니다. 사람 죽이기 위해 만드는 병기이고 그것이 군인들을 위한 것이라면 휴대성과 견고함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발사되지 않는 소총, 발사되다가 폭발하는 소총, 몇발 쏘면 멈추는 소총에 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박아넣어도 그건 군인들에게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 아닌가.
난 무기 전문가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지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왜 이 총을 채용하면 안되는가? 이 총을 쓰면 빨갱이가 되고 테러리스트가 되는 건가? 글을 보면 극한의 상황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너무도 조작이 간편하며 또한 생산단가 면에서도 엄청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고 한다.
글에선 또 이 총의 취약점으로 정확도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마져도 서방 무기 업체의 개소리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 사회 전체가 일등 병에 곪아 터지고 있는데 이 역시 그런 난치병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뭐든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고 나 아니면 안된다는 1등병 말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조준경을 붙이든지 아니면 총열을 개선해서 얼마든지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게다. 모양이 문제라면 개머리판 하나만 바꿔도 피아는 식별될 수 있다.
여론을 한바탕 휩쓸고 간 드론도 그렇다. 얼마나 황당한가? 연간 수조원을 갖다 바치며 만든 방공망이 고작 장난감 수준의 드론에 박살이 났다. 이건 정말 무기사에서 큰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사건이다. 수백 아니 수천 킬로를 날아가 극초음속으로 타격을 가하면 뭐하나? 상상이지만 드론 수만대를 예상 탄착 지점의 상공 몇킬로 위에 깔아놓고 (이런 걸 천라지망이라고 하지?) 기다리면? 그리고 그 극초음속 탄두가 통과할 때 감지해서 동시에 대폭발을 일으키면?
지 아무리 잘난 미제 전투기고 러시아제 최첨단 폭격기면 뭐하나? 벌때처럼 애워싸고 퍼부어대면 견딜 재간이 있을까? 이건 바다와 육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누군가는 EMP탄을 터뜨려 일거에 무력화할 수있다고 할 게다. 그럼 그걸 이겨내는 방법을 만들면 되지 않겠나. (스타트랙 비욘드에서 이미 사라진 외계종족이 만든 드론의 위력을 볼 수 있다!)
간만에 모병제 이야기가 공론화되고 있다고 한다. 입으론 신병기를 이야기하면서 50만은 채워야 한다는 발상은... 참 가소롭기 짝이 없다.
이제 고마 남의 귀한 집 자식 데려다가 커피 심부름 시키고 똥별돌 보라고 한겨울에 보리 심어 잔디처럼 보이게 하는 짓, 돼도 않은 추이 속에 죽어라 걸으며 개패듯 두들겨 병신 만드는 군체계 좀 바꾸자.
'세상 이야기 > 길 위에서 묻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나쁜 새끼들이네... (0) | 2019.12.12 |
---|---|
모병제 환영!!! (0) | 2019.11.16 |
자율 주행도 어렵겠다. ㅋ (0) | 2019.11.11 |
유구무언이다... (0) | 2019.11.11 |
가증스러운 사회? (0) | 2019.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