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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도 쓸만한 오디오 제품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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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austed? 배출하다란 동사에서 완전 배출된 -> 탈진한, 기진맥진한-> 졸 뻗기 일보직전인 -> 암것도 할 수 없는...
내가 하는 일중 가장 멍청한 건 하나 밖에 없는 물건의 판매이다. 이게 얼마나 둋같은가 하면 올릴 때마다 사진 찍고 글 쓰고. 안팔리면 다시 퍼올려 긁어대고. 한마디로 가성비 -, 투입 대비 산출이 1이하인 하빠리 마케팅이라.
결국엔 꾀를낸 것이 신제품인데 이 역시도 만만찮더라고. 팔면 땡도 아니요, 사전에 양해 구해야지, AS 확인해야지, 운송부터 통관까지, 그리고 포장 밸리데이션도 해야지. 하지만 한바탕 구르고 나면 더이상 손댈 곳이 없으니 편하긴 해.
하지만 신제품이 맨날 신제품인가. 6개월만 지나면 구가다로 전락하지. 또 그때부턴 다시 찾아야 하거든. 그러니 이그죠스티드될 수 밖에.
오늘도 누군가 찾아와서 취업문제로 잠깐 이바구를 나눴지만, 앞으론 더더욱 기회가 없겠지만, 아무리 이 작당을하다가 이그죠스티드가 되어도, 취업 기회가 오더라도, 두번 다신 다른 넘 위해선 일 안하겠다는 초심만 공구리처럼 굳어지더라고.
사업? 조오치. 기깔나지. 누가 들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포오쓰가 있는 미지의 영역이걸랑. 하지만 호수 위의 백조처럼 위론 우아해도 물밑에서 갈퀴가 졸라리 돌아가는 빛 좋은 개살구여. 나도 처음엔 완죤 바닥을 기었지. 지금 조금 나아진 정도지만 궤도에 올라섰다곤 말 못하지. 그 정도 되려면 나 아닌 다른 이가 해도 굴러갈 정돈 되야 하는데, 사실상 똥 싸러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자릴 지켜야하거든. 게다가 하루 쉬어봐. 매출 빵꾸나는 소리가 쿵쾅거리며 귓전을 두들기지.
아... 어떤 땐 때려치려는 바로 옆 잔술집을해볼까 싶기도 해. 정해진 안주에 정해진 술만 팔면 되잖아. 예전 사주를 보니 물장사를 해야 한다고 나왔는데. 나야 많이는 못마시지만 장단은 잘 맞추니. 하지만 그지 같은 성격때문에 자칫 험한 일 생길 수도 있으니 아직은 좀더 면벽수련 후 도전해야 할까봐.
내 시간은 진짜 빨리도 가거든. 그런데 자식들이랑 엮인 시간은 왤케 이리도 안가냐. 도라 삐리겠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