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인과응보란?

운산티앤씨 2019. 8.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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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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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Ot3oQ_k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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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 나도 자주 입에 올리지만 파자는 처음해 본다. 인할 인, 과보 과, 응할 응, 갚을 보. 원뜻은 좋은 일엔 좋은 결과가, 나쁜 일에 나쁜 결과가 따른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뿌린 대로 거두리니.

그러나 조금 이상하다. 원인과 결과에 상응하는 보답이 있다로 난 해석이 되는데? 세상만사, 인간사 모든 일엔 이유가 없을 리가 없다. 하다 못해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대가리가 깨져도 내가 거기 있었다는 원인이 있기 때문에 대가리가 깨지는 결과가 생긴 게다. 하지만 이걸 두고 인과응보라고 하기엔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왜냐하면 그런 횡액은 눈을 갖고 있지 않아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 여기서 내가 말하는 인과응보란 그런 권선징악적인 미신이나 우연따위가 아니다. 글을 읽는 분들 중엔 나보다 연배이신 분도 있을 것이고 이런 내 글을 보신다면 당장에 '건방진 똥덩어리'란 일갈이 나올만도 하다만.

한편 '건방진 똥덩어리'의 유래는 모호하다. 기억으론 광안리 앞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물 속에서 몰래 실례한 시키들의 된똥 덩어리가, 막 잠수에서 튀어나온 내 눈 앞에서 어른댈 때 했던 말 같은데? 참고로 해수욕장에서 잠수하지 마라. 웬갖 잡것들이 다 입안으로 들어가나니. 내가 해수욕을 관둔 게 아마 30년도 더 되었을 거라.

여튼... 살아 보메, 어느 날 나에게 횡액 아닌 나쁜 일들이 터지는 때가 있더라고. 순간 당황하지만 우째? 일단은 받아 들이고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들어가지. 하지만 그 일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다 보면 때론 수십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 가더라고. 딱히 그 때의 나쁜 짓이 아니라 그런 행동과 언사를 하며 굳어진 나의 일부분이 원인이었더란 거지.

어려버? 어려울 거 음써. 니 성격이 조까트면 언젠간 너보다 더 조까튼 새끼 만나 개박살나지. 니 성격과 행동이 올곧고 예의를 차린다면 실로 악당에게도 존경한다는 말이 나오잖아? 내가 말하고픈 건 이런 거걸랑.

요즘 입에 나오는 대로 말을 싸지르는 이들이 많아. 무엇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내가 믿고 따르는 바를 충실히 집행한다는 신념으로 그러나 본데, 세상엔 신념에 앞서는 보편타당한 선이란 게 있는 법이지. 그리고 인과응보란 그 뵤편타당함을 신념이란 껍데기로 가로 막고 지 좃 꼴리는대로 설칠 때 다가오더라고.

모르겠어. 이런 소릴 하는 나도 그 보편타당함을 따르는지.

하지만 말이지. 아참 난 역사를 좋아 해.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말인데, 난 우리 민족, 배달 민족의 근성은 정말 한마디로 개 좃같아. 남 잘되는 꼴은 두눈 뜨고 못 보고 나보다 잘난 놈은 뒷목을 잡아채서라도 끌어내리더라고. 그리고 난 딸딸이 치면서 다른 사람이 치는 건 변태라고 마구마구 비난하고. 비유가 좀 그렇지?

남이, 임경업, 이순신, 조광조 등등 얼마나 많은 천재들이 제 명은 커녕 꽃도 피기 전에 사라졌지. 그 때를 보면 말이지, 전국에서 유생들의 상소가 줄을 이었고 간신들의 개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하더군. 딴엔 균형을 잡겠다고 더이상의 혼란보단 차라리 잘난 놈 하나 모가지 날리는게 편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리고 그놈 아니면 사람 없냐는 심뽀도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고.

하나가 질알하면 다들 '에이'하지. 그러나 두명이 발광하면 '어라? 이런다. 급기야 세명이 쑥떡거리면 '오호.' 네명이 입을 맞추면 없던 살인죄도 성립하거든.

사물을 볼 땐 논리가 쥣받침되어야 해. 그런 면에서 거짓과 참의 구별은 비교적 간단해. 논리가 부족하거나 없으면 대부분 거짓이고 근거 없는 추측이 되고 말지.

표리부동, 내로남불, 신적페란 단어로 난도질 당하는 이가 있지. 불륜하다 문서 위조로 콩밥 처먹은 동문 넘 하난 이 치가 너무 잘나 조만간 여자 문제가 터질 거라고 개소릴 지껄이더군. 이런 개 양아치 새끼를 보며 한때 그 개가 짖어대던 개소리에 웃던 나의 손발이 다 오그라들 정도야. 쪽팔려서.

그 후배란 버러지들도 감히 스마트폰의 불을 켜고 마치 숭고한 행진을 하듯이. 토악질이 나오더군. 그렇게 욕해대는 그 치의 딸과 같은 방법으로 들어간 놈들이 감히. 그리고 그들 윗대가 저지른 죄악을 생각하면 혀 깨물고 자결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한여름도 다 가는데, 왜 아직도 똥파리들이 물러갈 생각을 않나 모르겠어. 요즘은.. 그 친구에게 이리 권하고 싶네.

'머하러 소중한 가족까지 아프게 하며 그러시나. 다 버리고 이 더러운 잡종들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그 좋은 재주 마음껏 뽐내며 살아 보게나. 이 거지 발싸개들은 시나브로 인과응보란 단어가 뭔지 알테니, 쓸데없는 곳에 측은지심 발휘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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