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대장정의 마무리? No! 이제 시작...

운산티앤씨 2018. 3.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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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s Fonsi - Despacito ft. Daddy Yankee


연일 터져 나오는 미 투~~의 희생자, 아니 가해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같은, 아니 유사한 기능 가진 붕알 단 숫놈으로 쪽팔림을 금치 못하겠다. 하여간 고쳐야 할 지랄병이라 목을 매달 건, 농약을 처마시고 뒤지건 알아서 할 일이다만 재산이라도 털어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좀 허구 가든가. 하나같이 변명들만 주저리주저리, 아가리로만 때우려 들며 어떻게든 모면하려 들든지 혹은 침묵은 금이니, 바람아 지나가라로 버팅기니, 심지가 간장 종지보다 작은 소인배들이고 천하에 둘도 없을 염치없는 철면피들임은 분명하다.

죄를 지었다면 응당 값을 치러야 마땅하거늘, 합의를 했네 어쩌네. 그 교활한 혓바닥을 확 뽀바서 초장에 찍어 먹었음. 하여간 그건 그거고.

진짜 재미난 건 우째 좌향좌에서만 터지고 정작 시궁창에선 이미 퇴직한 한두 넘만 콩밥 처먹고 있냐 이건데.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툭하면 좌판 깔고 성조기 내거는 분들이 영 조용하다. 전혀 소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더듬어 무슨 당이니 뭐니 신조어는 갖다 붙이는데 영 자신이 없고 글 속을 들여다 보면 이런 숨은 말이 보인다.

'고마 해라. 마잇 뭇따 아이가.'

또 소설 쓴다구 하실지 모르지만, 이건 분명 읍참마속으로 시작하는 대장정의 시작이란 거다. 그러구 보면 고비마다 나오던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지 논리는 쑥 들어가 버렸다. 물론 돈푼깨나 만지작거리는 애들을 아직 건드리지 않아, 그런 면도 없지만 분명히 적폐 청산 때문에 나라 경제가 어쩌네 저쩌네 할 법도 한데 말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원래 병풍 치우고 뒷쪽 청소하지, 병풍 가만 두고 청소가 되겠나.

모든 싸움과 전쟁, 그리고 정쟁은 핵심은 대의명분임은 몇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터, 어느 편이 더 도덕적이며 합리적인가에 따라 승패는 좌우된다. 물론 역사상 힘으로 밀어붙여 이긴 전쟁도 많다만 애초 명분 없는 전쟁으로 남을 능욕한 정복자는 필시 패퇴하였음은, 동의하지 못하는 자들의 생명력과 전투의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겠다.

오늘 안모시기는 대빵을 방불케하는 제왕적 행태를 보였다고 뒤늦게 증언이 나오고 걸려든 자들, 모두 딴엔 동네 구장질하던 녀석들이라. 내 볼짝 시엔 세 불리하니 우선 끌어들여 덩치 키운 후, 일단 적의 대가리부터 날리니 일거에 자중지란에 허둥대며, 그나마 모신 인물들이 하나같이 걸출 (?) 한 터라 자못 앞날이 시나브로 암흑 같은 진흙탕이네. 여기에 총질하라고 시키면 말 잘 듣던 놈들까지 등 돌리니 그야말로 사면초가 신세.

워낙 똥구덩이라 조약돌만 던져도 터져 나오는 그 내음이 천지를 진동할진대, 여기에 그렇게 좋아하는 오입질이 워찌 빠질소냐? 어째 터지면 그대로 정치보복 프레임 짜두었으니 밀어붙이기만 하면... 그런데 왜 안 터지지? 무쟈게 불안허고 답답할 게다. 하여 지금쯤 그동안 소홀했던 애인, 내연녀, 소리 없이 이 갈고 있을 피해자들 찾아 전화통에 불이 났음은 너무도 자명하다.

흠... 만간에 큰 쥐 몰아넣고 나면 그다음부터 잔당 청소가 시작이나, 이미 여긴 팔 하나 잘라놓고 목 내놓으라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는 프레임이 먹힐리 만무허다. 또한 이쪽도 대장 바위 밑으로 밀어 던지고선 절치부심, 함분축원(含憤蓄怨), 와신상담으로 보낸 세월이 몇 해였나. 그동안 깔아놓은 올무며 함정이 너무도 촘촘하니 이젠 뛰어야 벼룩이고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려니.

달포가 지나지 않아 금수강산에 짐승들 곡소리와 피 냄새가 진동하려니 어여 어여 밀항선 타등가, 아니면 알아서 기어 들어가든가. 이런 줄도 모르고 어떤 정신 나간 눔은 푸른 기와집 아래 서슬 퍼렇게 이빨과 발톱 세우고 노려보는 호랭이 앞에서 농이나 까구 앉았으니 가끔 저늠은 뇌가 발에 달렸나 싶기도 하고. 대충 그 호랭이가 짠 함정이렸다?

하여간 전대미문의 대하드라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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