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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께 분양되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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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저수지 쪽에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며칠 동안 황당하더군요. 이건 뭐... 개미도 얼씬거리지 않으니. 워낙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다 보니 가게 열면 금방 마구마구 오지 않을까. 그건 내 생각이고. 1주일을 넘기면서 주변 다른 상점들을 살펴 보았네요. 일정한 패턴이 있더군요. 문을 여닫는 시간, 한가한 시간, 바쁜 시간. 광고판 등등.
내 가게에 맞는 건 뭘까. 참나, 점포 개설 전에 고민해야 할 기본을 열고 나서 고민하다니. 이미 달린 간판은 어쩔 수 없고 해서 아침 6시 부터 열기 시작했네요. 꼬박 한달이 넘어가니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 7시 개점, 12시 폐점, 중간에 쉬긴 하지만 힘들더군요. 그래도 악악 소리내며 버텼지요. 그러자 새벽 손, 아침 손, 오전 손... 점점 늘더니 2-3개월 더 지나자 만족은 못해도 가게세는 빠질 정도가 됩디다. 그때 동네 토박이들이 놀러와서 그러시더군요.
'야, 오래 버티네. 난 6개월 정도면 문 맏을 줄 알았는데.'
이제사 하는 말이지만 그곳은 Death Valley였지요. 버스가 다니는 신작로 시절엔 읍내 번화가였지만 큰 도로가 나면서 시골의 뒷골목으로 전락한. 그러니 그들이 걱정했던 것이겠지요? 여하튼 거진 2년을 버텼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봐선 매출 증가가 기대난망이라. 하여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거죠.
그러나...
또 마찬가지입니다. 휙 지나가기만 할 뿐, 온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물론 가게 단장하느나 분도 자주 닫았지만, 차이가 없습니다. 마눌, 본인 주장대로 옮겨도 마찬가지니 슬슬 걱정이 되나 봅니다. 하여 또 몇달 굴러보자 싶어 7시 부터 죽치고 앉아 있습니다.
요즘 들어 정치 이야기가 무지하게 많아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돌아가는 상황과 팩트에 내 상상력을 더해보니 훗날 여건이 될 때 글로 남기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난 기억하고자 하는 목격자 중 하나니까.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은 어제와 오늘 벌어졌던 일들을 망각 속으로 흘려 보낼테니까.
기억만으로 부족합니다. 상상이 더해져야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해서 나름 분석도 해보고 추리도 해보고.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이런 일 한다고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진 않으니까. ㅎㅎ
미국의 콧수염쟁이 전쟁 또라이가 일본을 거쳐 우리에게 온다지요? 다들 미국 응아가 중재에 나서나 보다 하던데, 내 생각엔 쥐대가리에 뿔 나길 기다리는 편이 낫지 싶습니다. 논리적으로 따져 보죠. 먼저 시비를 건 쪽은 왜구들이었습니다. 일부 토착 왜구들은 본토 왜구들이 사전 경고를 날렸네 어쩌네 하지만 우리가 그 제안들이 타당했다면 왜 이 지경까지 끌고 왔을까. 말도 되도 않은 개소리를 지껄이니 무시한 거죠.
보통 둘이 드잡이를 벌일 때 패는 쪽을 말립니다. 그렇다면 콧수염은 당연히 왜구들에게 먼저 가야 하니 외견상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맞다가 반격을 가하는 상황입니다. 이쪽은 단교까지 염두에 둔 스멜을 풍기지요. 그렇다면 전술한 상황 하에선 여기부터 와야 합니다. '야, 참아라. 니가 이러면 우리 모두가 곤란해져. 내가 저넘들한테 가서 잘 말해 보마.'
그런데도 왜구들에게 먼저 갑니다. 이미 이 모든 일의 뒷배로 미국을 의심했습니다만 모기업체가 하나가 왜구들 횡포를 비껴 나가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증설을 하고. 그전에 트럼프가 방한했을 때, 그 회사 공장을 보고 감탄을 했다지요. 첨단산업에 고용도 괜찮고, 게다가 세계 시장을 거의 석권한 회사를 품에 안고 있다면, 이만한 볼모도 없을 것입니다.
한편 이미 8년 전에 개발된 기술조차 외면하고 왜구들 쓸개에 붙은 넘들, 갈팡질팡하는 꼬라지가 가관입니다. 여하튼 콧수염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어느 한쪽에게 사과하라고 할 상황이 아니죠. 둘다 사과해라?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왜냐? 분쟁의 원인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왜구들 말대로 불가역하기 때문이죠. 만약 미국이 세계 질서의 유지자로, 그리고 정의로운 석양의 건맨이라면 당시엔 침묵했을 왜구들의 침탈 행위에 대하여 이젠 일갈해야 마땅하죠.
하지만 당시 공동 정범으로 돌변했던 그들 입장에서 그리 말할 상황도 아니고 또 우리 역성을 들자면 과거 그들도 동참하고 참묵했던 역사에 대해 반성부터 먼저 해야 할 겁니다. 아니면 왜구들이 이리 말하겠지요?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다?' 미국넘들 이익에는 우리보단 일본이 더 낫습니다. 전후의 사실을 꿰맞춰 보면 콧수염은 우리 역성 들어주러 오는 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콧수염은 좋은 말론 매파지만 나쁘게 말하면 깡패새끼입니다.
추측컨대 왜구 동네에서 향후 스탠스를 어떻게 가져가고 타격을 어떤 식으로 주며, 그 스케쥴은 어찌 짜고 등등, 결국 우리를 굴복시킬 추가 계책을 의논하고 여기 와선 공갈 때릴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자신들의 의치를 내세우며. 어쩌면 그 발언 속엔 왜구들과 공동 보조해서 정권 교체도 가능하리라는 스멜까지 담았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현 정권은 왜구 뿐만 아니라 미국넘들에게도 입에 맞지 않을 겁니다. 씹어 삼켜야 하는데 씹히질 않으니 계속 입에 물고 있어 대단히 불편하죠. 보는 눈들이 있으니 우리가 치는 장단에 춤은 추지만, 항상 어색했습니다. 뭔 뜻이냐 하면 억지 춘향이라는 거죠. 평화를 원하는 자와 긴장의 유지를 원하는 자의 이해타산은 극과 극이니까.
게다가 지지율 하락과 폐간 위협에도 끄덕없이 계속 똥을 입으로 싸는 무리들을 보면 명약관화하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지금은 항일이라고 해도 될만한 애국심에 불타 오르지만 수치로 보여지는 암담한 미래가 나타나면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중동 대열에서 이탈하곤 갑자기 애국 언론인양 나서는 가짜 나팔수들,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생각되면 금방 옷 갈아 입습니다. 청량리 588보다 못한 지조를 가진 싸구려 지식인들도 마찬가지. 난 요즘 요때다 하고 나서서 숟가락 얹는 그들에게 지식충이란 별명을 붙여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머잖아 결단을 내려야 할 겁니다. 우선 수구리고 다음을 기약하느냐,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다 하고 치고 나가느냐. 내가 보기엔 둘다 맞습니다. 여건상 숙이지 않으면 다음은 없습니다만 다음이 와도 치고나갈 구멍은 없으니까요. 이 대목에서 현정권이 내린 결심의 단편적인 사실 하나가 보입니다. 경항공모함을 개발하겠다. 단 11년 후에. 재미있습니다. 우리 기술과 실력이면 그리 오개 걸리지도 않을텐데, 먼 훗날의 일을 하필 군에서 결정하다니.
미국이 짠 스크럼에서 이탈하겠다. 항공모함을 개발하겠다. 계속 우리도 위협적인 시그널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 다음은 인공위성을 빌미로 미사일 개발이란 수를 던질 수도 있겠네요. 이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전선 철책 하나 열어주고 몇 명 내려오고, 우린 그 댓가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치르면 되니까. 우리에게 팔지 않는다? 그건 넌센스입니다. 이북은 못팔아서 환장하고 있습니다.
쓰다만 소설의 확장을 생각해 보면 죽기 전에 끝낼 수 있을까. 그리고 등장인물도 문제죠. 대강 다음 달 정도에 적당히 마무리할까. 고민스럽네, 이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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