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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풀 레인지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 특히 타원형은 원형에 비해 저역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서식하는 오디오 환자들의 난리 부르스입니다.
왜구들의 재무장 우려는 갑자기 나온 주제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나 역시 이전 글에서 현 시점에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게 틀렸네요.
내가 그리 추측한 이유는 2차 대전 당시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미국때문이었습니다. 학습 효과라는 게 있지, 설마했는데 무한대로 팽창해 나가는 중국을 고려하면 그런 쓰라린 경험도 뒷전인가 봅니다. 그리하여 예상을 다음과 같이 수정해 봅니다.
- 이번 무역 보복은 갑자기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이의 실행에는 미국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 미국이 왜구의 신노력질을 허용한 이유는 1. 과도한 지역 경비 자금을 분담해 줄 파트너, 즉 왜구가 있으니 이번에 적극 활용하자는 속셈이고 2. 이를 이용해서 중국에 대한 위협을 제고하면서 지역 긴장을 높여 대만과 일본에게 무기 장사를 기깔나게 해보자. 3.북한의 핵무장은 해결할 방법이 더이상 없는데다 남한 정권 역시 그다지 달갑지 않으니 1차적으론 정권 교체이고 남북 대치의 재고착이지만, 여차하면 한미일 공동 전선에서 우리가 이탈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최전선을 일본으로 후퇴시키는 동시에, 남북 대치 국면을 감정이 좋지 않은 민족 간 대립 구도로 변환해서 둘 사이에서 곡예와 견제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둔다.
- 왜구의 두목이 온갖 수모와 조롱을 받으면서도 미국의 따까리 노릇을 하는 건 더 큰 목적을 위한 한발 후퇴에 불과하다. 왜구들이 돈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더 큰 과실을 갖기 위해선 군사대국화를 지향할 수 밖에 없다. 미국도 이를 알고는 있지만 이미 한번 격파했다는 자신감때문에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 중국은 왜구의 군사대국화와 그것이 가져올 결과를, 과거 수많은 침략사를 통해 이미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북한의 핵을 용인하든 아니 하든, 피할 수 없다고 본 건 아닐까. 피할 수 없다면 혈맹의 북한에게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의 부여가 나쁘진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 이미 언급했다시피 일본과 미국의 1차적인 목표는 과거로의 회귀, 즉 경제전을 통해 한반도에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여 정권을 교체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에겐 가장 돈이 적게 드는 1차적인 목표이고, 왜구의 눈엔 군사대국화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비칠 뿐이다. 즉 공동전선의 이탈은, 미국에겐 뼈 아플지언정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이고 왜구들에엔 관심 밖의 일이다.
- 한편 지금 벌어지는 경제전의 확대를 부채질하는 쪽은 우리가 아닌, 왜구들이고 이들은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백기 투항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왜구의 의도에는 결국 우리로 하여금 탈왜구/미국을 부채질하여 친중과 친러 노선을 걷게 한 뒤, 하여 미국의 분노를 야기시켜 차제의 경쟁자를 사전에 제거하자는 포석도 깔려 있다. 즉 미국이 손을 털 땐 순순히 물러나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린 필리핀이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길을 걸을 지도 모른다. 왜구는 이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 현 상황을 자신들의 정략적인 목적에만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토착왜구로 몰린 구여권은 미국과 왜구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며 조중동이란 반민족적인 매체들까지 부화뇌동에 열일 제끼고 달려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지지율에서 국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 지지도가 떨어지고 당에 대한 선호도 역시 마찬가지. 이를 마냥 극우와 토착 왜구, 그리고 그들의 사주를 받은 나팔수들의 작당이라고만 봐선 안됩니다. 아무리 큰 댐도 작은 쥐구멍에서 시작되는 법, 미묘한 기운이 감지되면 대의명분 하에 무시하거나 좌시하지 말아야 함은 기본이 아니겠습니까?
한편 이런 모습들도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급속도로 나빠진 한일 관계 하에서 왜구들이 헌법을 개정해서 군사대국화가 가능해지면 우린 그 대응으로 북한의 핵을 인정하려 할 지도 모릅니다. 미국에 누군가 다녀왔습니다. 이 정부의 기질상 가서 '형님, 좀 말려 주세요.'라고만 하진 않았을 겁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국과 북을 이 협잡에 끌어넣어 물타기 혹은 상대에 대한 강력한 압박용으로, 미국에 이미 전달된 메세지엔 핵 인정 이전의 단계로 제재 완화를 미국의 허락없이도 할 수 있다는 늬앙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가장 먼저 보일 선방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북한의 핵 무장 해제는 재선을 노린 트럼프의 원맨쇼입니다. 미국조차 두려워 하는 북한의 핵타격 능력을 우리의 보호할 우산으로 사용하며, 미국의 전방위 타격으로 수세에 몰린 중국은 지지자 한표라도 아쉬운 판이니, 게다가 서방의 경제 제재롤 힘든 러시아까지 끌어 넣어 일본, 더 나아가 미국까지 을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미국의 최전선은 일본으로 가게 될 것이며, 우리게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일들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 전에 일어난다면? 그리고 항일의 기운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더이상 토착왜구들이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면? 더하여 극도로 악화된 경제상황이라면? 총을 들고 다시 정변을 일으키고자 하는 세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기에 전작권의 회수는 가능한 빨리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전 모 후보가 군부대를 방문해서 듣기 민망한 소리를 지껄였다가 욕을 호되게 먹었죠.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짖어댄 걸까요?
그리고 왜구들에 대해 너무나도 강경 일변도인 현재의 기류도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정보가 얼마나 많습니까. 일본이 해마다 벌어들이는 돈 중에서 한반도에서 흘러나가는 돈이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일본의 부품 없인 미국 전투기를 움직일 수도 없다는 단편적인 사실등을 감안하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즉 탈일본까진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맞서는 건, 지금이 아닌 조금 더 먼 미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힘이 있을 때의 자존심은 명예로운 자신감이지만, 능력이 부칠 땐 만용으로 급전직하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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