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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이런 걸 국내에서 제조하면 합법, 수입은 불법이었다. 해서 형틀을 갖고 와서 판매를 하는 모양인데 개당 기백만 원이라고. 선주문하고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하니 우리나라엔 전부 변태들만 사는 모양이다.
지난 번 글에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과연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고 그 답은 양쪽에 줄을 대 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만 내심으론 미국보단 중국측에 서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너 짱깨 편 드냐? 그건 정말 수준 낮은 개발림입니다. 중국에 조금 살긴했지만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트럼프가 어제 관세 폭탄 유보를 하고 화웨이조차 봐주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니 그간 댓글로 중국을 손봐라, 저곳은 50여개국으로 찢어져야 한다 등등 난리치던 양반들, 존나리 머쓱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린 몇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첫번 째는 원래 중국은 자국내 소비와 경제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국가라는 점입니다. 지난 세기 버티던 청왕조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그 문을 열어제낀 쪽이 어디였던가요? 서방과 일본입니다.
두번 째는 누천년 간 부단히도 분열되었던 대륙이지만 그 끝에선 통일로 태평성대를 구가하려는 욕구가 항상 승리했다는 점입니다. 구소련 해체 후 그 위성 국가들의 국민들이 겪는 요즘의 불편함을 그들은 수천년 간 경험을 유전자처럼 전달되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으니, 즉 그 불편함을 회피하려는 심리는 소수 종족의 민족주의를 뛰어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번 째는 표면적으론 막대한 무역흑자를 보다가 적자로 돌아서고 해외 자본이 탈출러시를 이루면 중국 졍제 생태계가 무너져 결국 손을 들 것이란 지적입니다만 첫번 째의 자급자족할 수 있는 덩치와 그외 경제적인 여건들을(다 쓰자면 끝도 없어 이걸로 땡) 감안하면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네번 째는 체제 수호를 위해선 백만 명 정돈 언제든지 희생해도 좋다는 공산장 1당 독재 체제가 여전히 굳건하며, 이는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이전 여러 왕조의 초기와 흡사하니 무역 전쟁에서 패해 경제적으로 곤궁해져도 분열된 대륙에서 동족 상잔의 피비린내는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대다수의 열망일 겁니다. 그리고 이는 두번 째와 세번 째가 결합하여 나올 수 있는 결론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휘두른 칼날은 정작 중국의 머리 위를 지나 자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죠. 관세를 올리면 당장 중국의 제품가가 인상되어 중국 수출에 타격을 입지만 그로 인해 미국내 소비재 물가가 앙등하고 원부자재의 가격 인상 역시 결국 힘들게 끌어온 미국 기업 제품들에게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조금씩 보이지만 미국내 기업들이 더이상 트럼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기사, 보셨습니까?
하여 적당한 선에서 모양새 좋게 물러서는 스탭을 지금 밟아가는 중이라고 보는 것이죠.
한편 미국은 그 방어선을 일본으로 언제든지 물릴 수 있습니다. 설마 그걸 잊은 건 아니겠지요? 그러니까 우릴 빼고 대만과 일본을 엮어도 충분하다는 뜻이고 우린 그들에겐 언제든 버려도 되는 카드가 아닐까요?
오늘 당사자가 느닷없이 여기 와선 북한의 김정은과 인사하겠다고 합니다. 다들 큰 기대를 거는 모양인데 기실은 재선을 염두에 둔, 그리고 중국에 대한 유화용 제스츄어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본인이 say 'Hello,'라고 했는데 이건 말 그대로 안녕하세요이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의 입장에선 한반도는 통일이 되면 다루기 힘든 존재, 그리고 항상 동지로 두어야 하는 일본에 대한 위협이니 적당히 대결 국면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다시 말해서 Say 'Hello.'는 한반도는 예전처럼 흘러가게 하고 우린 그간 쌓인 감정이나 풀자. 그동안 니 동생 (북한) 전나리 줘 패서 미안하다.
반면 중국은 다를 겁니다. 만약 우리가 이 대목에서 자칫 스텝 잘못 밟다간 직격탄이 바로 날라올 것입니다. 제 2의 사드 사태도 감안해야지요. 대법원의 강제징용에 대한 판결때문에 급냉각된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라, 이젠 수출규제까지 하겠다고 설쳐댑니다만 한반도가 중국에 붙어 버리는 순간, 새 되는 건 일본입니다.
나랏일이야 내 알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마시고 이런 역학관계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야 말로 사업의 근간이 된다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해서 리얼돌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면 심천으로 날아갈 생각입니다. ㅋ
이사하는 동안 생각해 둔 논리니 너무 깊이 보실 필요는 없고... 우야둥둥 잘 먹고 잘 사세가 우리의 모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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