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에휴.. 다들...

운산티앤씨 2019. 5. 25. 21:03





Those will make proper sound as intended.

의도한 대로 적절한 소리를 내리니...

모든 기계 장치는 애초 설계 단계에서 정한 기준들이 있고 각 부품의 시제작에선 유효성 검증이란 과정을 거치면서 요구되는 기준에의 보합을 검증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우린 유효화, 즉 밸리데이션 (Validation)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설계와 각 부품의 제작이 끝나면 다시 조립해서 정말 설게안 대로의 성능이 나오는가를 다시 검증하죠.

위 문장에서 as intended는 의도한 대로란 뜻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 의도한 대로가 아니네요. 내가 가장 절망스러운 대목은,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모범생으로 성장한 이들이, 최고의 대학, 최고의 직장과 직업을 가지는 모든 과정이 정밀한 기계를 만들어 내는 설게와 검증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마도의 길로 빠져들어 본인을 믿고 따르던 주변까지 파멸로 몰아넣느냐 입니다.

름.. 이 역시 간단한 논리로 설명이 되죠. 총칼은 외부의 침입으로 나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더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기능되도록 만들어졌지만 그 무시무시한 살상력은 엉뚱하게도 사익을 위해 무고한 인명을 해치는 흉기로 둔갑하는 이치와도 같다고나 할까.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거대 조직 범죄가 어디 뒷골목 왈패들에 의해서 저질러지고 있습디까? 하나같이 최고 학부를 나와 지도자로 리더가 되어야 할 혹은 했던 이들입니다. 혹자는 이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다 혹은 정권에 미운털 박힌 기업 죽이기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건 독재의 시대에나 가능했지 요즘...

이건 정말 시스템이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것외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이래 가지고설랑 애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훈계는 마치 기회가 왔을 때 크게 한탕하란 소리로 해석되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다시 기계 이랴기로 돌아 가죠. 최고의 안전을 담보하도록 만들어진 자동차의 시제품이 있다고 하죠. 그러나 테스트 중에 엔진과 조향장치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됩니다. 그 부분만 개선하면 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연구 검증은 내 경력 중 하나였고 그것을 배우면서 목도한 바론 중대한 결함을 가진 장치는 세상에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경험이 단순한 기계에만 국한되겠습니까? 인간이 만든 모든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시스템 역시 전후와 상하가 복잡하게 연계되어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장치입니다. 만약 그 안에서 지금의 우리처럼 최고의 지성을 가진 자들이 계속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건 심장부에 큰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외장 몇개 수정한다고 해서 고쳐질 일이 아니란 것이죠.

난 그 심장부란 다름 아닌 우리의 사회적 인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법으로 아무리 조져도 그런 인식과 사고구조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시스템은 오로지 범죄 조직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별이 지긴 지는데... 이건 추락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https://youtu.be/Pd177YMBD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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