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그 어떤 약속도 하지 마라..

운산티앤씨 2018. 3.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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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Smith - Writing's on The Wall (from Spectre) (Taps Cover)


잠시 광고 보고 글 들어 갑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운산티앤씨에서는 수제담배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그러나 최고의 품질을 가진 원부자재 가격을 제시하며 가맹비나 인테리어, 로고 사용료따위를 받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부자재에서 이익만 남기고 나 몰라라 하지 않습니다. 운산이 가진 지난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포 입지
제품의 품질 유지
마케팅
세무

여기에 더하여 점주님들의 소득 증가에 일조하기 위해 부단히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샵인샵 컨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지 않으시더라도 체인점 후보를 소개 시켜 주시고 가맹까지 이를 경우 운산이 가져가는 소득의 일부를 나눔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모쪼록 블로그 이웃만 하지 마시고 사업적인 동지적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여자들에겐.

젊은 혈기는 뭐든 다 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신기루를 보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널 위해서 달이라도 따주마. 미췐... ㅡㅡ;; 그냥 하는 말이었다고? 하지만 그걸 듣는 여잔 아니거든요.

남녀 간 일을 어찌 예측할 수 있냐는 소린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두지 못할 여자에게 하는 약속들은 그 몸을 취하기 위한 얄팍한 계략이고 머잖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겠지만, 때론 한 번의 허망한 배설을 위해 나불댄 그 약속들이 당신을 나락으로 몰고 가는 악마의 한수가 될 수 있습니다.

난 그런 광경을 자주 보아 왔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느끼는 건, 정말 그렇게 원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은데, 왜 저렇게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입이 아프도록 야부리를 푸느냐. 결국엔 호텔 가서 뒹굴다 몸 한번 부르르 떠는게 전부일 텐데. 도대체 그런 게임을 즐겨 하는 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단 옛말, 실제 당해 보면 무섭고 두렵습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일진 모르지만 남자보단 여자들이 더 사랑이란 감정에 잘 휩쓸리고 또 갈구하며, 설사 그런 사랑이 자신에게 이롭지 않더라도 기꺼이 몸을 던집니다. 하지만 그건 육체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측면이 강하고 또한 그 사랑은 지독한 독점욕으로 나타나지요. 하지만 남자들은 이걸 잘 모릅니다. 아니 알더라도 별거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는지도 모르지요.

내 목격담 속의 여자들은 믿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을 느꼈을 때, 즉각적으로 혹은 시차를 두어서라도 반드시 폭탄을 터뜨렸고, 그 시점은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그리고 특히 상대남이 힘들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의 밑둥치를 한 번에 박살 내서 그 남자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완전히 매장할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은 그 남자의 가정이나 직장, 혹은 사회적 관계망에서의 자폭입니다.

함께 바람을 피운 유부남의 집에 쳐들어가 그 집 여자를 만나 다 털어놓는다든지, 아니면 물러서라고 강짜를 부리든지. 하지만 이건 집구석 한번 들썩거리다가 대부분 끝날 같잖은 애교입니다. 

그러니까 본인만 상처 입으면 그뿐, 나머진 지킬 수 있을 거란 계산에 바탕을 둔 불륜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독점욕에 - 애당초 깃대 꽂은 영토를 방어 하려는 - 사로잡힌 마누라가 용서하면 그만이란 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구석엔 불륜녀를 긍휼히 여기는, 또한 사랑에 배신 당한 그 기분에 동조되는 동지적인 또는 동류적인 의식에다 한 번의 복수보단, 죽을 때까지 천천히 칼질하며 그 고통을 보며 즐기는 사디스트적인 면모도 작용을 하고.

참 등골이 서늘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정상에 다다른 혹은 목적에 둔 남자의 발 아래가 하물어지도록 터뜨리는 폭탄이 가진 위력은 남자가 가진 사회적 지위의 붕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파탄까지 볼러오니, 아내들은 미상불 닥칠 어려움 속에서 허덕일 자신과 아이들을 상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닥칠 우환을 미리 제거하는 차원에서 과감하게 남자를 버리고 맙니다. 즉 가정까지 콩가루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이 말은 경제적 기반이 지켜지는 한, 떠나지 않는다는 뜻도 됩니다. 남자는 폐인이 될지언정, 그 남자의 명예 따윈 남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아내에겐 그런 폐인을 버려 힘들어 하기 보다는 병풍처럼, 화분처럼 놔두고 안분자족하려는 거죠. 어떤 경우든 그 남자에게 지옥만이 기다리고 있는 게죠.

성희롱과 성폭행, 화간은 분명히 다르지만 때론 화간이 강간이나 성폭행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아, 이 글은 작금의 미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 목격담에 한정하니 시비는 걸지 마시길.

결론입니다. 화간이, 합의하에 이루어진 섹스가 강간으로, 그리고 일방은 피해자, 또 다른 일방은 가해자로 변하는 이유는 바로 지키지 못할 약속의 남발로 상처를 입은 여자의 반발이기 때문입니다. 큰 약속은 큰 탄성력을 갖습니다. 즉 약속이 가진 무거움과 반발력은, 여자가 가진 폭타의 위력은 정비례합니다.

성공하는 자에게 행운은 없습니다. 성공을 목적으로 했고 그에 맞춰 처신하기 때문에 성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건 자명합니다. 첫 출발부터 처신을 잘하라, 그리고 여자를 멀리하고 다가오는 여자는 더더욱 멀리 하라.

한편 여자들에겐 확신과 약속이 무의미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야, 우린 즐기기만 하는 사이야 라고 개나발을 불어도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건 당신이 아닌 여자이며 그 여자의 마음은 누구도 단속할 수 없습니다. 더더구나 여자들은 언제든지 어긴 약속에 대한 타당한 변명을 찾아내는 귀신이므로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당신을 궁지로, 나락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꼴리십니까? 자, 티슈 몇 장 뽑아 화장실고 가셔서 소리 죽인 채 야동 보며 열심히 용두질 하십시오. 그것만이 당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책입니다.

업계의 거성이건 거목이든, 혹은 범접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이라도 그것을 보장했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자들은 가진 자들임을 이번에 터진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배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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