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앰프의 몇 안되는 자존심, 놋떼 엘에이 7700~~
지난 글 속에 자살 마케팅에 관해 몇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사자명예훼손.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것뿐일까요? 분묘기지권인지 뭔지, 남의 땅에 사자를 묻어 놓고 20년이 지나면 권리가 생기는 관습법도 존재하죠. 물론 누가 봐도 무덤이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산 속에서 찾아내기란 쉽지 않죠.
유교 문화권 내의 독특한 풍습인데 한편으론 기복을 바라는 미신성 스멜도 흠씬 풍기죠. 여기서 좀더 나가면 죽음으로 모든 죄를 갚는다란 맥락과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자결은 따르는 무리들을 위한 수장이 부여줄 수 있는 초고의 덕목이자 용기로 여겨지고 있지요. 한편 이는 목적성을 띤 자살 방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현 시점 우리의 실정에서 분류되는 두 진영 중, 좌측은 자발적인 자살 마케팅 혹 방조 기법을 주로 구사했고 적폐로 몰린 우측은 제도적아며 시스템적인 혹은 환경적인 여건을 활용해서 정치적인 자.타살 마케팅으로 난국을 돌파해 왔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전술한 사자명예훼손에 해당되니 이쯤하기로 하고.
그리고 이 마케팅은 망자를 더 이상 욕보여서는 안된다는 유교의 좋은 뜻을 왜곡하여 과거를 통째로 매장하거나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주목적이었고 그동안은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생을 달리했습니다. 그전까진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난과 욕을 얻어먹었지요. 그러나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언론의 기류는 마치 구국영웅인양 순국선열인양 찬양 일변도로 변하면서 첫날엔 아예 모든 걸 덮자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남은 이들이 불쌍하지 않느냐, 경제가 이 모양인데. ㅎ~~
하지만 세상 많이 변했더군요. 죽은 건 안됐지만 죄값도 못 치뤘지 않느냐, 그리고 그동안 해먹은 건 어찌 되느냐, 일각에선 정부에서 죽였다고 되도 않은 퉁소를 불어댑니다.
하지만 그 집구석이 어떻게 부를 일구었는지를 안다면 감히 그런 찬양이나 두둔을 입에 올리지도 못할 것이며 왜 진즉에 콩밥을 먹지 않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물타기...
어떤 사건의 중대성을 깍아 내리거나 사회적 관심도를 돌리기 위해 다른 사건을 중간에 끼워넣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어떤 면에선 변형된 자살 마케팅입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 대신 타인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점에선 더욱 극악무도하고 용서받지 못할 폐륜행위죠.
요즘 언론은 그야말로 천방지축입니다. 펜대의 의지에 따라 세상을 움직이는 모습은 과거부터 생경하지 않았건만 새삼 두렵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일련의 사건을 따로 떼서 보지 마시고 항상 시발점이 어디였는지를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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