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노래하면 생각나는 노래 있나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 노래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경쾌한 리듬에 좋은 노랫말, 그리고 준수한 엄친아.
죄지은 놈이야 처벌받으면 그만이지만 문젠 이게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집에선.
아무리 볼 것 다 본 부부지간이지만 약 처먹고, 처멕여 강간하고 당하는 화제를 입에 올리긴 거시기 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이 추잡스런 개그로 방향타가 잡히니 애들에게 할 말도 음꼬. 부모님과는 그냥 옛날 이바구만 하죠.
바야흐로 발정의 계절이 만개할 작정이니 이 떡정국은 중단없이 이어갈 모양새.
동방예의지국이니 선비의 나라니, 고요한 아침의 나라. 또 뭐가 있더라? 예와 효를 숭상하는 고상한 민족이란 자화자찬이 무색해지고 평생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았던 내 손발가락이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오그라들기만 하네요.
해서 글 제목도 떡떡떡떡 떡이 왔어요~~
웃어야 할지, 사실 내 일이 아니니 자꾸만 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개같은 사태는 오래 전부터 예견되어온 바이자, 동시에 그간 우리들 입을 틀어막고 각종 규제같지도 않은 규제를 무기로 꼴 같잖게 우리를 계몽한답시고 설쳐댄 선무당들의 참혹한 결과물이며 현재 진행형이고 확정된 미래형입니다.
어느 나라건 빠구리 장소는 따로 있죠. 몇번 말씀드리지만 바람난 떵개처럼 젊은 날 여기저기 쏘다닌 덕에 다른 나라 풍물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죄송합나다. 좀 웃고...
우리 나라만큼 떡방앗간과 종교시설이 이렇게나 많이 혼재된 땅은 보덜덜 못했다는 거죠. 해지고 난 후 옥상에 올라가 십자가와 떡방앗간 숫자를 한번 헤아려 보십시오. 비스무리할 겁니다. 뭔 소리냐? 이게 바로 우리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간악한 이중성이고 수많은 군상들의 참모습이며, 그런 자들로 이루어진 가식적인 우리 사회를 단 한치의 오차없이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란 거죠.
난 도당최 외쿡인들이 지금의 우리를 보고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스럽습니다. 아마 소돔과 고모라가 존재한다면 바료 여기니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데헷~~
그러나 이런 이중성은 현 시점만으로 국한할 수는 없습니다. 이가 조선놈들이 그토록 경멸하며 아예 역사에서 지우고자 했던 고려사, 아니 신라때부터 방종스러운 성은 문제가 되었었지요. 워낙 엄하게 유교의 법도를 적용했던 이가놈들의 조선은 그나마 양반스러웠다고 과연 주장할 수 있을까. 마누라 두고 처첩을 한 집에 살게 하는 변태적인 지도층의 행각은 어이없게도 당시의 샐황상이란 면죄부를 받아 여전히 우리 눈앞에 펼쳐지죠. 참으로 쓰리썸스러운 생활 아닙니까? 남편이란 놈은 첩과 빠구리하고 마누라는 건너편 방에서 길쌈하고. 존나게 알흠다운 모습이고 현모양처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그 밑에 까댄 새끼들이 도대체 뭘 배웠겠습니까? 아부지는 밤마다 방을 옮겨다니며 떡질하고, 아침에는 논어와 맹자를 주닥바리에 올리는데 그게 과연 잘도 먹히는 가정 교육이냐고.
요즘은?
백주대낮엔 그 잘난 아가빠리로 도덕과 예를 논하면서 해만 떨어지면 공짜 씹 없나 싶어 개침 질질 흘리고 다니는 인간들이 하층민 계급에 있답니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도대체 가진 것 하나 없는 이들이 감히 어찌 이런 호사를 상상할까, 그저 내일 아침 해를 구경할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툭하면 지 꼴리는대로 갖다대는 검열의 잣대, 미풍양속이니 사회 질서니 하는 개젓가락 가치도 안될 훈계와 에헴으로 성을 부끄럽게 만들고 억눌러온 자들의 이중성이 바로 오늘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일각에선 이젠 곪은 자리가 터졌으니 괜찮아 질게다, 이런 때일 수록 우린 더욱 단단히 도덕적인 무장을 해야 해라고 개 헛소리릴 지껄일지 모르지만 역시 달보고 짖는 똥개 꼬라지입니다.
아가리론 성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나 실질적으론 엄하게 통제되야 한다는 발상이 과연 온당할까요? 왜 남녀의 성기를 함부로 입에 못 올리게 하나요? 그러니 좆이니 씹이 만들어졌고 성관계란 엄연한 단어를 부정하게 여기게 하니 빠구리니 떡이니 하는 요상한 은어들이 만들어진 것 아닐까요?
요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혹은 해도 될 일을 강제로 누르면 왜곡해서라도 기어이 분출하고야 마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기 싫은 자들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를 지배할 것이니 작금의 빠구리 대란은 말똥구리 집처럼 점점 커져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만에 혹은 혹시나 싶어 찾아오신 손들에게 이런 씹스런 이야기를 글로 옮겨 대단히 송구하오나... 참으로 씹스러운 날들이지 않나요?
엄친아.
엄마
친구와도 떡을 칠,
개호로
아새끼의 준말이었군요,
노래가 살아 숨을 쉬는구마이....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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