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내가 와?

운산티앤씨 2019. 3. 28. 21:06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수리도 겸하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건 그래도 생각해 주는 말씀이라 좋게 응답이 나갑니다. 머라꼬?

'수리와 판매는 불가분이 아니라 분리되어 마땅한 일입니다. 어느 것에든 집중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나 이건 좀 다릅니다.

'아니, 기기 내부도 모르고 판매합니까?'

'회로도 정돈 알고 판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당히 불쾌합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운용의 측면입니다.

뜬금없이 예전 선상 생활 때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상과 지하. 마치 천사와 악마처럼 나뉘어진 세상이죠. 항해실은 스케줄을 매칭하지 못하는 수리 속도에 짜증을 냅니다. 기관실은 기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나불댄다고 투덜대죠.

그럼 항해와 기계를 잘아는 이를 훈련시켜 승선시키면 배가 무탈하게 잘 다닐까요? 천만의 말씀. 그러다간 대형 사고 터집니다.

지능이 발달한 개체일 수록 고도의 분업화를 지향합니다. 개미나 벌이 머리가 나쁘다고요? 그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들만의 언어를 갖고 의사소통하면서 대단히 체계적이고 이론적 배경 타당한 조직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하물며 인간이라면.

분업은 인간 경제 활동의 기본입니다. 분업을 통하여 자기가 가진 장점을 강화할 수 있고 그런 강화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생산활동 후의 잉여 재화는 물물 교환으로 부가 가치를 만들고.

이건 정말 갱제학을 따지기 전에, 낫살이나 동했다면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삶의 기본 아닙니꽈?

나, 바쁜 사람이에요. 마누라에 자식 새끼 둘. 간간히 지원 사격해야 하는 양가 부모님들까증. 씨잘데기 없는 논쟁으로 시간 뺏지 마세요. 그런 논쟁으로 우정을 쌓고 싶으시면 카페 활동하세요. 아니면 지천으로 널린 오디오 환쟁이들 동네에 가시든가. 쩌비...

https://youtu.be/ULTtWUZhD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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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 아주 저질입니다. 니콜 키드만과 동침 후 감상문을 신문지상에 떠벌리더만. 영국 = 젠틀맨 =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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