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오늘 하루 존나리 밸류 애디드 하셨씀꽈?

운산티앤씨 2019. 3. 7. 17:34





가게에 받아놓고 파는 담배 공필터. 여기도 10% 부가세가 붙는다.

전에 한번 설명했지만 부가세, 즉 밸류 에디드 텍스 (Value Added Tax/VAT)는 1차 산업에서 나온 원재료가 유통 경로 속에서, 매 단계별로 금전적인 댓가과 요구 조건에 맞는 변형을 전제로 판매가 이루어 질 때 자동뽕으로 붙는 세금이다. 그런데 이걸 곰곰히 생각해 보면 실로 어마무시한 금액이고 나같은 찌끄레기 자영업자에겐 매분기 부채로 다가오는 괴물이거든.

왜? 일단 받았다가 나중에 세무서에 다 토해내야 하는데 몇달 모이면 그거이 장난이 아녀.

지금 이바구는, 세금이 억울하다고 나불대는게 아니라. 그 세금에 상응하는 가치가 실제 내 손에 의해 만들어졌느냐를 따져 보자는 게다.

원가 10원의 뭔가를 사서 내가 쪼물딱거려 50원에 팔면? 5원이 세금이다. 100원에 팔면? 10원이 세금이지만 내 순익은 45원에서 90원으로 뛰지.

그렇다면 대충 물건 떼서 팔아 45원 남기고 편하게 사느냐, 아니면 조금이라도 궁리를 더 하든지, 아니면 쪼물락을 해서 더 먹을 거냐. 혹자는 박리다매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대가리 쓰는 거 시러. 좋은 생각이지. 하지만 박리다매에는 위험도 따르지. 우선 그만한 수요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이 붙어줘야 하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개조까튼 게 항상 장벽처럼 존재하걸랑. 그게 뭐냐하믄 대량공급이란 타이틀만 붙이면 대금 결제를 어음으로 해댄다는 거샤. 아놔 이거 정말 사람 돌게 하지. 밑도 끝도 없이 돈은 들어가는데 들어오는게 음써. 그러다 한번 물리면 그 날로 몇년 번 거 다 날리고.

여하튼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에서 일부 떼서 세금으로 내는만큼 나의 부가 가치 농도를 좀더 짙게 해야 성공하는 게 아닐까하는 거샤.

대단히 죄송하지만 요즘 화두로 떠오른 치킨과 편의점을 보자고. 종사하시는 분들이야 할 말이 많겠지만 대강의 여론으로 봐선 개인적으루 가치를 부가하는 행위는 거의 없거든. 가맹비 내고 인테리어 꾸미고 알바 쓰고. 본사에서 다해 주거든. 그렇다면 말이지. 그렇게 사업을 구상했다면 이런 곳에서 나오는 수익은 은행이자보다 조금 높아야 하당근빳따 아니겄소?

1억 투자했다면 연리 5% 잡고 매달 42만원 수익이면 잘허는 거 아니냐고?

내 말이 틀렸어? 그런데 다들 월 400은 나와 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난 이게 바로 현실과 허영의 갭이라고 봐. 정작 본인들이 한 거라곤 없어. 사실상의 부가가치는 본사에서 다했거든. 그런데 내가 돈을 냈으니 더 달라고 생떼 쓰는 거랑 뭐가 다르지?

그게 싫다면, 그리고 내가 더 가져가야 겠다면 본인이 부가가치를 더해야 맞는 것이 걸랑. 이게 잘 안되니 알바 자르고 본인이 하루죙일 일하든지 허구헌날 최저임금 탓, 옆 가게 탓을 하는 거 아니간? 그러니 하루가 힘들제.

그리고 이왕 나온 김에. 알바 써서 돈을 벌겠다. 판매에서의 부가 가치 창조는 누가 하는 거샤? 알바가 하는 거잖여. 그런데 왜 정당하게 지불을 하지 않고 마른 수건에서 물 짜듯 부려먹으며 정작 본인은 아무 아이디어도 내질 않는 거샤?

물론 한계 업종을 선택했고 목도 개조까튼 곳에 잡은 본인의 판단 미스도 있겠지만, 굳이 좌파적 시각이 아니더라도 내가 보기엔 근본부터가 잘못된 것이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힘든 양반들 욕한 꼬라지가 되어 대단히 죄송한데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지. 예를...

쪽 팔리는 이바구지만 형제들은 날 아픈 손가락이라 칭하지. 가끔 아부지는 난 우리 둘째가 제일 이쁘고 귀여운데 항상 2뿌로 아쉽다고도 하시고. 쉽게 말해서 영악하지 못하다는 건데.

그리 살기 싫었거든. 이런 날 두고 고딩 때 한넘은 소영웅주의에 물들었다고 비판도 가하더만. 내가 가끔 자랑삼아 내 생전 금전적으로 사기 당한 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게다. 만약 내 돈 떼먹은 놈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 따라 가리라.

이건 뭐냐? 그런 경험이 있다는 것이지. ㅋ

인간들 중에 가장 못된 것들은 남의 돈을 날로 먹는 넘들이 아냐. 가장 질 낮은 부류는 바로 남의 인생을 저당 잡혀 지 욕구를 채우는 것들이지. 이해가 잘 안가셔? 예를 들자면 이런 거여. '야. 이거 돈 되는데 너 내 밑에 와서 일해보지 않으련?'

시발럼들, 그렇게 돈이 되면 미쳤다고 남과 나누냐. 그게 결국 니들 시간을 거름 삼아 지 배부르겠다는 얄팍한 꿈수인 게고.

부가가치 이야기하다 옆길로 샌 것 같지? 아녀. 결국 본인 삶의 부가가치를 스스로 더할 줄 모르면, 다시 말해 합리적인 논리에 근거한 명확한 계산을 백 그라운드로 삼지 않고 취하는 액션들이 바로 우릴 힘들게 하는 최상위 팩터란 것이제.

그래서 취직에 목 매달지 말고 사업을 하라는 것이고. 취직해서 백날 용 써봐라. 니가 만든 부가가치는 엄한 놈들이 다 집어가고 나중엔 늙어 지친, 바람 빠진 풍선 같은 빈껍디기만 남게 되니까.

그래서 난 나에 대한 인사를 이렇게 하려고 해. 니도 이리 해봐라.

'Hey, you!! How much value did you add to your life today?'

https://youtu.be/3Wf29RiKp70 

---------------------



'세상 이야기 > Rolling Sto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조까튼 색휘들. ㅋ  (0) 2019.03.15
그린 존  (0) 2019.03.11
돼지털 무식은 빈민으로...  (0) 2019.03.07
Song....  (0) 2019.03.01
부전공?  (0) 201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