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살다 살다 ㅎㅎㅎ

운산티앤씨 2018. 12. 7. 21:27




검색어 상위에 골프장 동영상이 나오길래 뭔가 싶어 들여다 보았더니, 난리도 아니네. 다 아시는 사연인즉 모 증권사 부사장과 그 회사 소속 여성 애널리스트가 불륜으로 만나 벌건 대낮에 골프장에서 해괴한 짓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해괴하긴 질알. 그 정도면 정상이지. 냐하하....

당사자들이 발칵 뒤집어진 건 당연지사. 특히 결혼해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는 여성 입장에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일 것이다.

역시 유전무죄, 무전 유죄의 법칙은 당근 빳따로 여기에도 적용되더군. 경찰, 언론 할 것 없이 유포하면 엄벌에 쳐한다고 겁을 주는데 솔직히 보기만 해도 죄가 되나 싶더군. 흠.. 역시 유포자는 처벌 받아도 관람자는 죄가 없다는 건데.

무슨 숨바꼭질도 아니고 골프까지만 입력해도 동영상은 물론 좌표까지 나오니 내 어찌 웃지 않겠느냐.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유튜버들 중 일부는 장면을 편집해서 조횟수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얼마나 보나 싶어 들어갔더만 허걱, 물경 40만 회에 육박한다. 던 벌었네.

아니 등신도 아니고 그걸 못 찾아서 허접 질알이 뻔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냐고. 거긴 그런 건 못 올려요. ㅋㅋㅋ

힌트를 준다면 뭔 허브, 그리고 뭔 섬질라를 찾아 보시라. ㅎㅎ

한편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도 얼마나 웃기는지 모른다.

'본인 맞구만. 그러게 폰 관리 좀 잘 허지.'가 베댓이다.

이건 사람 더 환장하게 만들지. 분명히 아닌데도 아예 확정지았고 더더구나 베댓이라니. 그거 동감 누른 놈이랑 본 놈들은 전부 날 그 영상 주인공으로 본다는겨?

그러나 내가 육안 포렌식으로 감정한 결과는 한국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 요란 떨 것 없음이야.

이 대목에서 왜 그런 걸 찍느냐고 질문을 던지는 이도 아마츄어야. 남녀 관계가 어케 발전할지 누가 아나. 지 아무리 평소 에헴하던 놈도, 양가집 규수 같던 뇬도 부두막에 먼저 올라가고 호박씨 뒤로 까더만.

다 두뇌가 가장 발달한 영장류의 최상위 포식자가 가진 비극이지 모. ㅎㅎㅎㅎ

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내가 여자든 남자든 관계없이 난 이리 반응한다.

'맞다. 내 자지 어떠냐? 빨고 싶냐?'
혹은
'어. 그런데? 어쩌라고? 너두 하고 싶어?'

ㅋㅋㅋ... 부인할 수록 의혹은 증폭되고 그 의혹을 제기한 자는 본인이 정확함을 입증하기 위해 피똥 싸며 질문을 던진다. 이 글 읽은 이들 중에 본인이 발언을 지적질하는 반박에 태연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내 말은 어차피 맞다면 굳이 부인하지 말란 것이다. 남자니까 그렇지? 우끼는 소리 말라. 나라고 무사할 줄 아는가? 우선 마누라한테 개박살 난 후, 빤쓰 바람으로 내쫓기고 자식들은 괴물로 볼 것이다. 그러나 뻔한 사실을 부인하면 그 상처는 더 깊어지거든.

그리고 동영상 보고 누군지 정확하게 맞출 눈을 가진 이도 그닥 많지 않고 대부분은 구분 못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수많은 리벤지 몰카 중에 실제 주인공을 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수십번을 봐도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왜? 행위 자체에 관심이 있고 얼굴은 단순히 이쁘다 어떻다 정도로만 기억하는, 아주 이기적인 뇌구조를 우린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난 10년 전 잠깐 스친 인연의 인상착의도 기억한다. 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요 없으면 오전에 본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알겠냐?

이리 반응하라. 누군가 그 영상을 보여주며 당신이 맞냐고 물어볻다 혹은 그런 영상이 있다고 가정하자. 맞다면...

'맞아. 한때 좋아했고 그래서 찍었어. 그런데 저 새끼가 혹은 저년이 유출할지 몰랐어.'

그 다음 스토리는 알아서 짜고.

백모양을 비롯하야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동영상 피해를 입었나? 하지만 다들 일상으로 복귀해서, 드러나지 않은 상처는 품고 있을진 몰라도, 잘들 살고 있지 않나?

내가 충고하고픈 건 간단하다.

일단, 찍지 마라.
이단, 꼭 찍고 싶다면 두 얼굴이 항상 나오게 하라. ㅋㅋㅋ
삼단, 일단 유출 후 입증되면 부인하지 말고 당당하라. 그게 뭐냐고 하는 십새끼들에겐 니 똥에선 향기 나냐고 쏘아 붙여줘라.
사단, 시간 지나면 다 잊는다. 질알 허다 허다 닭하고도 빠구리 뜨는 또라이도 있더라. 이건 뭐냐? 프로페셔날하지 않은 아마라 신선해서 보는 것이란 뜻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선해도 사흘 넘어가면 식상하거나 쉰내 나기 마련이다.

이번 영상의 개잡년놈들이 이리도 오래 가는 건 돈 질알을 했기 때문이다. 어디 겁대가리 없이 다수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나? 그러니 일파만파로 번지는 게다. 그러고 보면 공부 대가리, 사는 대가리 다 따로 논다니까. ㅎㅎㅎ

좌표 알려줘?



Boney M. - Little Drummer Boy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