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다 하다 별 일을 다하는 허접 보수쟁이올씨다.
지난 번 듀알 CL 730 우퍼 앞에 철망 그릴을 다는 방법을 올렸습니다. 그제 근처 사시는 분이 오셔서 잘 생겼다, 소리나 들어 보자 해서 첼로 연주곡을 플레이하는 순간,
부르르... 똥파리 창공을 가르는 개소리가 들리지 뭡니까?
이게 뭐여... 자세히 보니 철망을 안에 대고 나사만 조이다 보니 우퍼가 강하게 진동할 경우 그 진동때문에 플라스틱 덮개와 철망이 서로 조화롭게 두들겨 주고 있더군요.
나원... 올리고 칭찬 졸라 받았는데 이 무신 개쪽이고. 우야둥둥 수습은 해야겠고. 천으로 대자니 가우다시 다 죽지, 그전에 나불댄 거 개뻥 되지. 하여 이 상태에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생각한 건 철망과 우퍼 사이에 공간 확보입니다. 일전 고무발을 왕창 사온 일이 기억 나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철망 뒤에 대고 나사를 걸어보니 대강 고정은 가능하겠더군요.
이단은 철망을 어떻게 덮개에 고정하느냐. 애용하는 돼지본드론 어림도 없겠고 순간접착제도 최악. 그렇다고 빠대를 덕지덕지 발랐다가 안되면 존손 되는 거라. 순간 글루건이 생각나더군요. 접착면에서 떼내도 흔적이 그닥 남지 않고 열만 가하면 언제든지 재접착이 가능하니까. 그리고 철망이야 또 만들면 되고.
첫번 째 망 접착 중에 안 사실인데 글루건을 적용할 때 철망과 덮개 사이를 압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이로 글루가 들어가서 모양새 이상하게, 짱구로 붙습니다.
그 다음은 고무발인데 어느 쪽으로 하던 상관은 없습니다만 난 직경이 큰 후면을 스피커쪽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뽀인뜨는 나사를 그대로 돌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칫 철망과 함께 홱~~ 다 찌그러 집니다.
우선 고무발을 덮개에 대고 나사를 천천히 돌려주면 나사-> 덮개-> 철망 -> 고무발 순으로 고정 됩니다. 네 곳을 동일하게 처리한 후, 스피커의 나사 홀에에 대고 조이면 안전하게 들어가는데 이때도 아주 천천히 하셔야 합니다. 자칫 덮개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조임은 1차 조립 완료 후 간격을 봐가며 해야겠지요? 최대한 부드럽게. 나사 선이 뭉개져서 잘 안되는 경우도 나옵니다. 이땐 고민하지 말고 같은 굵기 혹은 조금 더 굵은 나사이되 보다 긴 걸로 대체하셔야 합니다. 겉 돌면 아무래도 또 다른 진동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
완전 고정 후 배에스를 집중적으로 넣어도 떨림이 없어졌습니다. 캬~~~
혹 따라하실 계획이라면 오늘 글은 반드시 참조하셔야 합니다. 천도 마찬가지. 대부분 유닛에 붙을텐데 원래 그릴의 눈 사이즈를 생각하셔야 하죠. 너무 촘촘한 천을 적용하면 음질에 영향을 줍니다. 또 눈이 너무 크다면 보기 흉하죠.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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