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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연금 수령할 나이도 아니고, 또 그때 되면 얼마나 더 연기를 시킬진 모르지만,그래도 늙어 이 돈만 쥐고 있으면 박스나 빈병 주으러 다니지 않아도, 그리고 살기도 팍팍한 애들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되겠거니.
그러나 오래 전부터 관행처럼 있어온 연기금의 증시 떠받치기. 뭔 돼먹잖은 이슈로 연달아 증시가 폭락하니 슬슬 이 씹스러운 개소리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먼저 언론에서 된장 바르면 애널 (?) 리스트란 작자들이 마치 세상의 종말이라도 오는 양, 컨트롤 씨 엔드 컨트럴 브이한 후 짜집기한 족같은 보고서를 불금 취객 아가리에서 나오는 토사물처럼 웩하고 쏟아 내거든.
그리고 다시 여론이 군불을 지피고. 누가 자살했네, 누가 집을 날렸네. 퇴직금을 날리고 어쩌고 저쩌고. 여기에 각계 반응과 인터뷰를 깻잎과 상추로 준비하면 잔칫상은 다 차린거지.
잔소리 듣기 싫고 정권 유지하자니 만만한게 홍어 뭐라고 연기금 동원해서 증시를 방어하겠다며 파이널 블로우를 날리면 그사이 약싹 빠른 새퀴들은 다 처분하고 멍청한 개미들만 남아 떨어지는 칼날 아래 오돌오돌 떨다가 일거에 황천가고.
그리고 몇년 있다 보면 수익룔이라고 병아리 오줌도 안되는 엿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부턴 연금 타작 들어가지. 능력이 없다느니, 전문가가 없다느니.
뉘미 개 같은 놈들, 쏟아지는 최전방으로 총알받이 내보낸 건 까맣게 잊으니 이것들을 보면 까마귀 고기를 처먹은 건지, 아니면 붕어 아이큐인지 모를 정도다.
깊이 파고든 바는 없다만 해외의 난다긴다 하는 국부 펀드들 보면 기민하게 움직이며, 남이야 뒈지든 말든 세 불리기, 이익 남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도대체 아직도 그건 예가 아니니, 도의가 아니니. 지금 우리가 그런 거 따져가며 남 사정 봐줄 때인가 싶다.
국민연금은 니들 쌈짓돈도 아니고 어려울 때마다 사기로 거두는 성금 쓰듯 해도 되는 돈이 아니다. 그 돈은 지금 좃 빠지게 일하는 우리가 가진 마지막 희망이란 말이다.
왜 그 돈에 손을 대냐고?
앞으론 국민 연금 대장을 삼권 분립 수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선출해야 하지 않을까. 얼마나 손 대기 쉽나? 몇십조 중에 몇천억 빼서 쓴들 표도 나지 않고, 어떤 이슈 띄우기 전에 타짜들 치고 빠져 나가면 명분 세워 기둥서방 시키고.
나중엔 너도 몰라, 나도 몰라, 우리도 몰라 다들 몰라 식으로 배째라 하고선 다시 봉급쟁이 호주머니, 담배값 삥 뜯어 빵꾸 때우고.
오늘 증시 폭락하는 꼬락서니 보니 여즉없이 곧 동원령 떨어지겠구만.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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