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여자의 성감대를 찾지 못해 헤메는 남성의 모습이다.
삶 속에서 성, 섹스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터부시되는 주제는 없을 게다. 이건 생각해 보면 대단히 그로데스크한 현상인데, 의식주란 기본 욕구에 대한 적나라한 노출과 과감한 터치는 다들 열광하면서, 그것도 공개적으로 말이지.
그러나 유독 성에 대한 주제만큼은 주저하고 입에 올리지 않으려 하고, 혹은 술에 취한 객기로, 남자끼리, 여자끼리 음습한 곳에서 도가 넘치는 광기로 나타난다.
혹시 본인이 식사하는 모습이 몰카로 인터넷에 떠돈다면? 본인의 집구석이 도촬되어 나돈다면? 기분이야 더럽지만 섹스 동영상처럼 수치를 느끼진 않을 게다.
밥도 많이 처먹으면 돼지처럼 추해 보이고 비만이란 질병을 얻는다. 의복이나 집구석 단장에 미쳐 돌아가면 거지 꼴을 못 면하고. 하지만 철저한 위생 준칙에 의거한 섹스는 잦을 수록 포지티브한 효과를 인체에 가져다 줌은 이미 의학적으로 인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정 (正)의 방향으로 권장하고 공개해야 마땅하고, 그리고 다들 즐겁게 화제로 올려야 자연적이거늘, 시대가 바뀌어도 이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는 대한민국의 이유도 거시기 하거니와, 아무리 공개된 사회라 해도 그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수치임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
몰카, 리벤지 포르노는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르노가 상업적 수단의 끝판왕처럼 된 다른 나라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문제이다. 가봤냐고? 씨발, 리벤지 포르노가 영어인데 뭐하러 확인하러 거길 가냐?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는 그런 주제를 서스럼 없이 입에 올린다. 특히 여자들 앞에서.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요즘 왜 이리 우울한지 모르겠어.'
'응. 그건 니가 빠구리를 안해서 그런 거야. 남편이랑 빠구리 언제부터 모못했냐?'
처음 들었을 땐 기겁을 했다. 그러나 점차 그 속에 담긴 진의를 알게 되면서 나 역시 기탄 없이 받아 들이게 되었는데 그 친구의 요지는 '넌 나에게 여자가 아닌, 사람이다.'였다.
하지만 이런 말을 여자가 한다면? 분명 앞에 앉은 수컷은 이미 발기 태세에 들어갔을 것이다.
오래 살다보니 분명, 환경과 교육의 영향이 아닌, 여자의 본능 같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을만한 증거들이 내 골속에 쌓여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성을 공개적으로도 만들어도 극복될 수 없는 유전자들로 인식이 되고 있다.
또 하나 분명한 건, 남자의 성감대는 눈깔에 집중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들 좃대가리로알고 계시는데 2/3은 틀렸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의 모든 성감의 원천은은 눈깔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이고, 밑에 달린 건 사정이란 궁극적고도 단순한 쾌락을 위한 기구이며 부차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하등기관에 불과할 뿐이란 점이다.
레벤지 포로느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폐단이다.
영상은 남자의 보고 흥분하던 성감대의 경계를, 찍으면서 미쳐 날뛰고, 간직하며 자위하고 돌려보며 정복감과 우월감을 느끼는 구조로 확장시켜 버렸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였어도 길어봐야 1년이고 결혼하면 악다구니처럼 다투는 사이로 변하는게 남녀지간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도대체 뭘 믿고 촬영에 응하며 포즈를 취하는가? 혹시 나만의 영화에서 주인공임을 만끽하는 건가? 하기사 요즘 나체 사 찍어 간직하는게 유행이라더만 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줄까?
따라서 몰카였다면 모르되, 동의 하에 촬영했다면 언젠가 그것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고 기정사실화하는 훈련이 여자들에게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야 찍지 않을테니까.
하지만 암만 그래도 소용이 없을 게다. 사랑에 빠져 몸을 던진 여자에겐 그것조차 사랑의 표현이라고 믿는 아둔함이 충만하니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섹스에 대해 아무리 개방적이든, 폐쇄적이든 그건 쾌락과 알 수 없는 수치를 같이 가진 아수라이며, 태생이 이율배반적인 여자들의 가면이라는 거지. 그리고 확장되어 버린 남자의 성감대를 제어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거지.
하여 가여운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 ㅎㅎㅎ
질알하고 있다. 이러니 다들 착각을 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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