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여자들의 엄청난 착각..

운산티앤씨 2018. 10. 12. 11:25




일단 좀 웃고 시작하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즘 티브이보단 기사로 연일 논단을 뜨겁게 달구는 연네가 한 분 계시다. 기억엔 어깨에 뒈진 궹이인지, 담비인지를 두른, 행위 예술가라고 했나? 하여간 미모도 출중하고 다소 난해하고 엽기적이면서도 적당한 정치색이 버무려진 버라이어티 한 엔터테이너 정도?

여튼 연전 강간죄로 물경 10년을 이상을 복역하던 자와 결혼한다 해서 난리가 났는데, 더욱 가관인 건 난데없는 중국식 가명 (?) 이었고 그것도 앞뒤 사실 관계를 감추다가 들통이 났다는 거지.

당시 이 둘의 결혼에 대해 달린 촌평 중 기억나는 베스트는 단연 아래와 같다.

'내 살다 살다 사랑하는 남자 똥 기저귀 갈아주는 여자는 봤어도 강간범 전자발찌 빠떼리 갈아주는 뇬은 첨일세.' ㅋㅋㅋㅋ

아내와 함께 이 댓글을 보고 한참을 떼굴 떼굴 구르며 키득 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기어이 며칠 전부터 폭력이네 뭐네 이혼한다고 난리다.

그러고 보니 10년도 더 된 기억이 하나 떠오른다. 모 사이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때였는데 난데없이 모르는 여자로부터 메일이 날라왔다. 사연인즉,

'매일 타는 버스의 기사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집안에서 반대를 한다. 난 대학생이고 그는 고졸이다.'

고졸과 대학생의 만남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다. 난 그녀에게 그가 어떤 인물인지부터 물어보았다.

집안 불화로 일찌감치 가출해서 다소 험하게 살아온 인생, 몇 번의 주먹질과 절도 끝에 소년원을 거쳐 교도소로. 지금은 착하게 산다. 다만 술을 마시면 사람이 좀 난폭해지는데 술 깨면 그럴 수 없이 다정하다. 부모님은 이런 건 모르고 단지 고졸이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어쩌면 좋으냐.

맞은 적 있느냐? 있다. 몇 번이나 맞아보았고 어떻게 때리더냐? 귀싸대기 두어 번이 전부고 나중엔 물건을 부수더라.

볼짱 다 본건 아닌가. 난 그녀를 타일렀다. 지금은 그 잘난 면상과 당장의 친절함에 녹아 분간을 못하지만 사람의 천성은 바뀌지 않는 거라고.

다들 환경 탓을 하는데 사람은 각자의 인성을 본시 갖고 이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아무리 당신이 노력해 봐야 별 수 없다고. 늦기 전에 정리하고 새 출발하라고.

그러나 말을 듣지 않았다. 아마 그 폭력에 어느 정도 주눅이 들어잇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여하튼 1년인가 지나고 다시 연락이 오길, 결국 가출해서 살림을 차렸지만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더라나? 이젠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갈 곳도 없는 데다 학교도 자퇴했고. 기술이 있나, 험한 일을 해보았나. 앞이 암담하다네. ㅡㅡ;;

참... 욕을 한 바가지 해주고 싶었지만 그 지경에 나까지 비수 꽂을 순 없고. 죽을 죄를 지었다 빌며 부모님께 돌아가라. 이후론 나도 모른다.

여자들의 가장 큰 문젠 사랑하는 상대를 내가 조정하고 통제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건 남자가 갖고 있는 목적의 달성 전까지만이다.

남녀관계에서 남자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게 되면 그 관계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역전된다. 즉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주종 관계와 유사하게 변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일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자일수록 더욱 노골적이고 잔인하게 표출한다.

일단 그런 폭력에 노출되고 회수가 잦아지면 여잔, 뜻밖에도 그 환경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순응하려 든다. 이건 참 연구 대상 감이다.

그와 동시에 그런 자들이 가장 앞세우는 건 여자의 수치를 이용하는 섹스이다. 갖가지 듣도 보도 못한 방법으로 여자를 육체적으로도 길을 들인다.

정신 차리기 바란다. 남자답다는 것, 마초답다는 건 무지막지한 근육과 폭력성이 아니다. 약자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자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의감과 의협심이 바로, 아무리 시간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마초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를 사랑으로 바른길로 이끌겠다는 여자들의 가소로운 모성애를 보고 있자면 당해도 싸다는 생각부터 든다.

그리고 얼마나 잘 속는지 모르겠다. 20년 넘게 나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여전히 옆에 붙어 있는 우리 마눌만 봐도 그렇다. 보이스 피싱이 왜 여자들에게 그렇게 좋은 약발이 듣는지도 이해가 되고.

Eminem Ft. Rihanna - Love The Way You 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