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이근, 이놈을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운산티앤씨 2022. 5.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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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한참 이라크에서 극성을 부릴 때 성전에 참여하겠다고 넘어간 고딩을 기억하실 게다. 그때 우리가 얼마나 욕을 했는지 모른다. 심지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도피처로 선택했을 거다, 그리고 전사 소식이 전해지자 다들 고소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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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우크라 전에 참전한 건 뭐가 다른가? 사실 우린 IS로 부터 큰 피해를 당한 적도 없었고, 역사적으로도 항상 중동의 이전투구엔 거리를 두어왔다. 더더구나 IS의 탄생 배경을 조금이라도 검색해 본다면 우리가 그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에게 동조할 이유가 전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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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도 마찬가지다. 지금 나라가 반으로 쪼개져 친러, 친우크라로 나뉘어 아귀다툼인데 명백히 따지자면 우크라의 잘못된 선택과 으크라내 러시아인에 대한 핍박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러시아군은 우리에겐 오합지졸 주제에 철면피한 전범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과연 믿을만 한가? 아니 사실이라고 해도, 돈바스에서 최후까지 항전하던 아조프 연대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나치즘에 물든 극단적인 백호주의라는 사실과 이들이 침공 전 해당 지역 러시아인들에게 가한 테러는 지금 전쟁 중에 벌어지는 러시아군의 광기를 능가한다는 증언들을 들어보면 러시아군의 광기도 이해못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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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함에도 우린 여전히 라시아에게서 비껴서야 하는 이유를 전쟁이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함에서 찾아야 마땅하며, 얼토당토 않게 지독한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전쟁에 참여해서 살인자를 도룩하는 헐리우드식 짜가 히어로에 열광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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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잘 나가다 과거 전력으로 똥물 뒤집어 쓴 후 반성과 자제, 절제는 커녕 본인이 갖고 있는 힘과 능력, 나라에서 길러 준 것이건만, 을 믿고 SNS에서 천방지축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이죽거리고 시비 터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것만 해도 군에 먹칠하는 짓이거늘 이젠 아무 상관도 없는 전쟁터에 가서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이고선 그게 마치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메스컴에 나대는 꼬락서니가 심히 불쾌하고 짜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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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법 위반만 범죄인가? 비록 우리 땅은 아니지만 정부가 허가해 준 무기도 아닌 불법 무기로 사람을 마구 죽이고 시설을 파괴했다면 어떤 처벌이 가능할까? 그리고 냉정하게, 이놈이 과연 국익이 도움이 되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 어물쩍 집유나 벌금 정도로 끝낸다면 보나마나 유튜브와 SNS에서 어떻게 러시아군을 작살냈는지 자랑질할 테고 그건 곧바로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려 장차 어떤 결과를 우리에게 가져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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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천둥벌거숭이를 하루라도 빨리 감빵에 처넣고 10년 정도 세상 구경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더하여 이 막가파의 돼도 않은 영웅 놀음에 혹해서 우리 자식들이 우크라 전에 참전해서 죽거나 다치거나 혹은 전범 수준의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조속한 구속과 판결로 두번 다시 언론에서 나대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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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jK-NcRmV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