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81&aid=0002944984
사람 좋기로 소문난 대통령, 조국 수석등도 화가 날대로 났나 봅니다.
이 사단의 시작은 단순히 보수 세력들의 반란 시도 수준에서 봐선 안됩니다. 역린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용의 비늘을 건드려 화를 자초한다는 뜻인데 여기서 용은 왕, 비늘은 약점입니다. 즉 이들은 이 일을 역린으로 착각하고 있으니 실로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
일전 이명박 정부 때도 이 언론과 일전이 벌어졌는데 그때 감히 이명박 정부가.. 운운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의 역린은 장자연 사건입니다. 사주와 그 아들까지 연루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단순히 어린 여성을 농락했다는 사실만으론 이들에겐 봄바람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설사 그것이 모두 진실로 밝혀져도 법적으론 고작해야,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고
보상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 정도면
집행 유예정도일 겁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지금이라는 전제 하에서만 입니다. 이미 지난 시간이 왜 이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을까요? 그건 이를 덮고자 저질렀던 더 큰 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바론 위증 교사, 무고, 여기에 검찰이 갖고 있는 증거 인멸 시도까지.
증언 중엔 검찰 선에서 무마시키려고 엄청 고생했다는 대화까지 나옵니다. 이미 검찰엔 이들을 덮어 줄 방어막이 다 파괴된 상태입니다. 요즘 재론되는 채동욱 총장 건에도 연루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정권에 반발하는 정직한 검찰 총장을 그 정권이 넘겨준 정보로 같이 칼질했다는 거죠.
그리고 이젠 판관들도 털리고 있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하에서의 검은 거래. 그리곤 이들의 돈 줄이었던 재벌들도 등을 돌리는 상황으로 치달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과 같이 정보를 공유하던 안기부와 기무사 역시 무장 해제를 넘어선 해체 수준으로 거덜 난 상태죠.
한편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지는 보수 국회의원들은 좋거나 싫거나 간에 이들과는 같은 배를 탄 운명입니다. 그 속엔 아마도 우리가 경악하고도 남을 뒷거래가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들이 다음 선거 때 과연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요?
뒤늦은 훈수지만 처음 정권이 바뀌었을 때 제대로 사태 파악을 하고 자진해서 장자연부터 차례로 털며 발발 기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박 대통령 탄핵때는 정말 나도 눈을 의심할 정도였지요. 앞장 서서 특종을 터뜨려 주었으니까, 그리고 그 보도들은 박정권에겐 치명타가 되었지요.
이때까진 이들도 신정권과 동침하는 관계로 갈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후 믿었던 방어막들이 해체되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시그널을 보내는 눈치였습니다. 아미 '건드리지마. 정권 하나 자빠뜨리는 건 일도 아냐. 죽을 때 곱게 죽진 않아.'식으로.
이후 드루킹이니 뭐니 잡사에 빠지지 않고 가리지 않고 숟가락 놓는 악수를 두더니 급기야 바꿀 수 없는 물결까지 뒤엎으려 했습니다. 그다지 전 정권에 비해 실패한 바도 없는데 숫자를 조작해서 경제 정책의 실패로 도배를 하더니 이번 남북 교류까지.
이에 대해선 정말 크나큰, 그리고 뼈아픈 실책이자 악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나마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콘크리트 보수층마저 가짜 뉴스 공장으로 보기 시작했으니까.
역시 기사화되었지만 SKY 재학생들 중 우수한 애들만 골라 장학금과 졸업 후 취업 보장이란 당근으로 확고한 인맥을 형성해 왔다지요? 하지만 아무리 뛰어나고 잘난 이라도 조직의 프레임에 잡히면 거미줄에 걸린 파리 신세임은 우린 우병우와, 김기춘, 조윤선 등등 쟁쟁한 이전 정권의 부역자들의 말로에서 충분히 보아 왔습니다.
느낌에 오늘 대통령의 일갈과 조국 수석의 SNS는 상당기간 준비된 한방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언론... 정보의 원천이자 정보 가공의 강력한 권한까지 쥔 최상위 포식자지만 그만큼 부패하기 쉬운 이유는 정치와 결탁때문입니다. 내가 알기론 금품과 향응, 접대는 우리 언론과는 불가분의 관계죠.
자... 집단일 땐 강하지만 따로 떼놓고 보면 길거리에서 담뱃불 하나도 못빌릴 심약한 이들일텐데 수뇌부 바뀐 사정기관들이 그동안 모른체 하고 있었을까요?
하나씩 불러 잡아 털기 시작하면 10에 8은 전부 다 걸려 들 겁니다. 아마 이 시나리오도 이미 준비되어 있겠지만 대응은 할 수 없을 겁니다. 왜? 이미 총알은 다 썼고 시장의 신뢰는 아예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가장 큰 구멍은 시장으로 부터의 냉대일 겁니다.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린 이 세 언론사를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많이들 봐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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