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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링크를 걸지만 이건 정말 너무나 절묘해서.. 곡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래 사기가 많아 안전거래를 많이 이용하니 이런 사기까지 횡행하나 봅니다.
혹시 사진이 깨지면 아래 링크 눌러서 보세요.
https://news.v.daum.net/v/20180922112910644
사기꾼은 신뢰↑ 얼굴로 당신의 개인정보와 지갑을 노립니다[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중고물품 상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의 대표 커뮤니티이기도 합니다. 가입자 수만 1000만이 넘죠.
사람 많은 온라인 장터다보니 갖가지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배송할 물품 대신 벽돌을 넣어 보낸다거나 돈만 받고 물건을 아예 보내지 않는다거나. 중고나라 측과 네이버도 거래 사고를 막기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외부 사이트와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의심많은 사용자들의 심리를 역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신뢰감 있는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얼굴도 구매자가 쉽게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주부의 모습을 사칭하기도 합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등을 통해서죠. 이른바 피싱을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아기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올려 놓은 피싱 시도 용의자 평번한 직장인 김 모씨도 중고나라에서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사려다 낚일 뻔 했습니다. 네이버 로그인과 네이버페이 위장 페이지에 속을 뻔 했던 것이죠.
지난 16일 김 씨는 중고나라에서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중고로 판다는 게시글을 보게 됩니다. 특이하게 이 페이지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직거래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판매자와 약속해야했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지요.
전문 판매자처럼 게시글 안에는 ‘판매, 안전거래’라는 그래픽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 밑에 떡하니 ‘N페이구매’라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판매자 연락처를 등록하니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정 주부의 모습이 뜹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하트 이미지가 가득 차 있는 프로필이었습니다.
중고나라 내 판매 게시글 캡처. 상단 주소부터 수상하게 뜹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자 ‘네이버 로그인’ 창이 뜹니다. 분명 로그인 상태에서 중고나라 카페를 방문했는데 이상합니다. 종종 로그인이 끊기는 경우가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로그인을 합니다.
네이버페이 결제하기 화면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도메인이 보통의 네이버 서비스 도메인이 아니였다는 점이죠. 주소가 ‘pay.naver.pige24.com’로 돼 있습니다. 네이버 로그인 시 보게 되는 url 창 자물쇠도 없었습니다.
김 씨는 배송지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입력하고 계좌 이체를 하려는 순간 멈췄습니다. 보통의 한국인 이름이 아니었던 것이죠. 정보 기입을 중단했습니다. 자칫 28만원이란 돈을 날릴 뻔 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ID와 비밀번호, 주소와 개인 정보 등은 사기꾼들에게 넘어간 뒤였습니다. 서둘러 네이버 비밀번호를 바꿨지만, 주소 등의 정보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깨름칙합니다.
만약 예금주가 일반적인 한국인의 이름이었으면 실제 돈을 넣었을 것입니다. 예금주란 사람이 한국인 대포 통장을 구하지 못했나 봅니다. 당국의 대포통장 근절 노력이 효과를 봤고,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네요.
중고나라에 연락해봤습니다. 이런 피해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지. 사실 중고나라 측도 네이버카페 사이트를 빌려 쓰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피싱을 막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고나라 측은 직거래를 권고했습니다. 직접 만나 물건 상태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대금을 지급하라는 것입니다.
네이버 측은 로그인 페이지나 네이버페이 결제 등 개인정보를 기입해야하는 사이트 창에는 항상 보안 표시가 뜬다고 합니다. 상단에 붙는 주소 표시줄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예컨대 자물쇠 이미지가 url에 붙어있는 식입니다.
네이버도 사전에 피싱 사이트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종 수법은 언제든 새롭게 등장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개인정보와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거래 시 도메인 확인을 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자와 공인된 결제 플랫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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