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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 비친 무우 다리는 무시~~~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내일까지 미루려다 가게도 엉망에 일도 전혀 진척도 없고.
먼저 지멘스 클랑필름 배선용 선재를 스피커 터미널에 이어 붙이고 사운드 테스트. 유닛에서 나온 선과의 접촉이 좋지 않으면 다시 뜯어야 하니까.
그런 다음 메모리폼을 활용하여 흡음재 부착. 내부에서 돌아다니면 곤란하니 돼지 본드를 발라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조금 난처했던 것이 터미널 연결이었는데 결국 나무 두께에 맞추다 보니 나사와 바나나 연결부만 남았습니다.
가장 난제는 후판을 끼워 넣는 건데 다행히 레이저 절단이라 오차가 심하지 않아 납작한 도구를 이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이때 무리하면 피스 박은 곳이 쪼개지니 생똥을 쌌네요.
아참, 그전에 너무 안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2센티 깊이로 쫄대를 붙여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망치로 통통 치니 옆이 살짝 벌어지면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한참 두었습니다. 바로 피스를 박아 버리면 나중에 빼거나 재장착 시 너무 힘이 드니까.
최종 확인 후 옆에서 피스를 박는 방식으로 후판을 고정하고 후판 열 때 편하도록 손잡이,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학다리를 부착해서 완성.
또 다른 고민은 도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자칫 잘못 바르면 허탕이라, 생각다 못해 결국 잉글리시 오일을 선택했습니다. 절단 후 온 목재엔 어는 정도 수분이 들어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면 모양이 뒤틀리거나 소리가 너무 강하게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라이트로, 그리고 다크를 적용했습니다만 우려했던 대로 얼룩이 조금 생깁니다. 밝은 색상 나무엔 정말 주의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천연 바니시로 마감하고 현재 건조 중입니다. 아마 내일 오후쯤이면 만져도 될 듯.
그나저나 팔긴 팔아야 하는데 가격이 문제군요. 3일 가까이 작업한 걸 따지면.. 그리고 목재 값에.
일단 평을 좀 들어보고 가격은 천천히 정하려 합니다. 이 스피커 아니라도 너무 많이 쌓여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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