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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코너를 굳이 만든 이유는 너무나 자주 어떤 장르를 좋아하느냐란 질문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나불대는 만큼 음감이 좋아 기기를 평가하느냐 일 수도, 말만 뻔지르하지 실은 또로또 아녀? 일 수도, 아니면 나의 평을 가감없이 느끼 보고자?
사실 잡식성입니다. 장르 구분 없고 귀에 피곤하지 않으면서, 느낌을 강하게 주는, 그러면서도 좋은 가사를 가진 곡이면 다 좋아합니다. 그건 국경을 넘어서죠. 즉 올리는 곡의 내용은 대강 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진짜 의도는 내가 좋아하고고 즐겨 듣는 노래들의 제목과 부른 이, 그리고 가사를 자꾸 잊기 때문입니다. 치매가 온건 아니고, 어쩔 수 없는 노화현상이죠.
난 여태까지 읽은 책이라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리고 두산 백과사전, 어릴 적 본 계몽사 소년소녀 동화 전집이 전부입니다. 나머진 보지도 않았고, 볼 생각도, 그리고 계획도 없습니다.
하지만 음에 실린 말들은 귀 기울여 듣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그것을 만들고 부른 이의 모든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원래 제목은 아름다운 노래 100곡이었습니다만 주관을 강요하는 것 같아 아름다운 노래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붙였습니다. 여기엔 국내가요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가 포함될 겁니다.
이 곡을 선정한 이유는 너무도 곱고 맑은 부른 이의 목소리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사도. 이걸 제대로 느끼자면... 영국산 쿼드에 로져스나 굿맨 스피커가 괜찮을 듯 합니다. ㅎㅎ
모쪼록 정서 순화에 도움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