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언스는 우리 말로 양파들입니다. 한때 한글 전용때문에 이들은 양파들로 나왔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터무니 없는 국수주의이고 배타성입니다. 그나마 다마내기들이라고 하지 않은게 다행인 듯.
너무도 젋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정호 작사 작곡.
우리 정서에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장르는 비극이고 그 비극은 그런 감정에 최대한 근접한 이들로 부터 나오니, 요절한 천재들이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 되고 있음은 과연 우연은 아니겠습니다.
당대 최고의 세션맨들이 참여했고 편곡 역시작금의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명곡입니다. 잔잔한 도입부에서 시작해서 드럼과 피아노, 그리고 일렉 기타가 어우러지며 고조되는 클라이막스가 주는 깊은 슬픔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이의 살고 싶어하는 열망 같기만 해서 언제 들어도 아프게만 느껴집니다.
너무도 많은, 복잡한 인간관계때문에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우린 그런 말을 만들고 내뱉는 머리와 입과는 달리, 가슴 속은 언제나 서늘한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이미 감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이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관계가 참이 아닌 거짓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평생 한 사람이 맺을 수 있는 인연의 수는 고작해야 150-200명 정도라는 통계치도 있지만 - 꼭 그런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 당신의 이미 맺은 관계들을 헤아려 본다면, 당신을 그렇게 힘들어 하던 수많은 관계 속의 대다수는 허깨비에 지나지 않으며 정작 당신이 소중히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미 당신 곁에 있지 않거나 지나간 시간 속의 빛 바랜 사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외롭고 힘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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