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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달 전, 대리 운전을 하느 친구에게 자율 주행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손사래를 치더군요. 하지만 기사를 보시면 이젠 예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버의 사업 범위 내에도 이 자율 주행차가 들어가 있다 해서 의아했습니다만 우버에 가입한 차량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도로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한다는 대목에서 무릎을 탁 칠 수 밖에요.
각종 감지 장치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이나 음성들이 실시간 정보라면 우버 서비스를 통해 이미 수집된 정보는 사전 안전 계획에 반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머잖아 이런 정보조차도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보다 완벽한, 즉 인간의 오감을 뛰어넘어 반응하는 장치들 이전엔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반영할 수 있는 측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대리도 같은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그건 좀 의문입니다.
완성차 업계 입장에선 테슬라가 위협이었지만, 즉 테슬라의 등극으로 기름으로 움직이는 차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신생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이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습니다. (기사 참조)
자율 주행은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락함을 가져다 주겠지만 운전을 업으로 삼는 이들에겐 재앙 수준입니다. 이는 비단 도로 위의 차 뿐만 아니라 해상, 그리고 항공에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20년 후, 작년엔 10년 후, 이젠 코 앞이라고 할만큼 기술 발달 속도는 우리의 상상조차 뛰어넘고 있는 지금,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요즘 이런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영원불멸, 영생불사도 멀지 않았구나. 사실 인간의 육신은 진화의 끝자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즉 이렇게 복잡한 구조의 육신이라면, 그리하여 모든 신체구조가 각자의 역할이 부여되어 있다면, 그 이상으로 필요한 기능은 사실상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기존 조직을 강화하는 초능력이고 그러한 능력들은 유전자의 변이 정도론 가능치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하드웨어적으로, 소프트 웨어적으로 신체를 교체 혹은 대체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고 합리적입니다. 육백만 불의 사나이로 대변되는 인공 신체의 부착이 제일 먼저 실현되었고 또 그 발달 역시 가속화될 것이며, 한편에선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슬레이브 계층, 즉 노예 계급이 등장할 겁니다. 난 이 계급의 등장으로 적어도 인간의 성 대결은 종결될 것이며 그와 동시에 다음 단락에서 언급될 개념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세대의 탄생 역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간의 정신은 뇌로 보존되어 몸만 바꿔 계속 살아가든지, 특정인의 사고방식과 기억을 네트워크 상에 업로딩하여 가상 공간에서 존재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메트릭스의 예가 가장 비근하겠지만 난 이보단 트랜샌더스가 더욱 효율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60억이 살기엔 너무 비좁은 지구라면 피치못할 인간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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