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안팍은 늘 CBS FM 이나 KBS FM 의 음악이 흐릅니다. 영업상 목적도 있지만 너무 조용하면 이상하게도 잡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
얼마 전까지 CBS 에서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었던 노래들을 들려 주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바로 조용필의 '꿈'입니다.
.
오래 전부터 알았던 곡이지만, 철지난 사진처럼 기억 속에 잠들어 있다가 그 여자분의 사연을 들으며 다시 가사를 음미하니 새삼스러운 감동입니다. 솔직히.. 뭔가 울컥하는 것이 올라오며 지나간 세월들이 주마등 (본 적도 없지만)처럼 흐르지 뭡니까. 흐흐..
.
가사는 시비가 있으니 유뷰트의 소리로 감상해보시고 잠시 멈춰서서 내가 어디쯤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
두번 째는 빌 위더스의 '린 온 미' 입니다. 나에게 기대란 뜻인데 어찌 들으면 찬송가 같기도 ㅋ. 하지만 광고에 자주 나오는 바람에 곡목이나 내용은 몰라도 들어본 분들은 많으실 겁니다.
.
힘에 부쳐 어딘가에서 쉬고 싶을 때, 그런 투정을 받아줄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 그리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들 너무도 친구나 새로운 관계에 목을 매던데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부모, 형제,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서도 얼마든지 위안과 휴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살기 힘들다 보니 한지붕 아래에서 늘 마주치는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들을 자주 보는데 숨을 한번만 더 쉬고, 한발짝 물러서서 보면 그간 쌓인 갈들들이 과연 갈등인가 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
친절하게 한글 자막까지 있으니. ㅎㅎ 내일 뵙겠습니다.
.
.
'세상 이야기 > 美丽的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절 유감 (0) | 2021.09.20 |
---|---|
김정호 - 푸른 하늘 아래로 (0) | 2021.09.18 |
Otis Taylor - Resurrection Blues (0) | 2021.09.16 |
태진아 사건 (0) | 2021.09.16 |
유튜브 광고 제거법 (0) | 2021.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