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스피커 선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땐, 아.. 구차나... 하지만 이윽고 생각해 보니 이거 괜찮다 싶더군요. 오늘가지 총 300미터에 플러그는 거의 다 소진되어 갑니다.
100 미터 와 플러그 추가로 주문하고, 그외 시간이 되면 다른 선재를 찾아볼까 합니다. 외관이 좀더 멋진 걸로. 상품성의 절반 이상은 디자인이고 눈에 의한 만족이니까요.
정말 내일은 정말 선 까는 장비를 사든지 해야겠습니다. 가뜩이나 잘 보이지 않는 눈에 안경 벗었다 썼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안경 찾으러 온 가게를 다 뒤지고, 마친 실성한 사람처럼 왔다 갔다. 솔직히 하루 적업 시간 중 20%는 도구 찾으러 삼만리. 하도 속이 터져 커터칼만 보면 사두었더니 5자루나 됩니다. 하지만 일하다 보면 그 다섯자루가 제 각각이고 결국엔 다시 찾아야 하고.
보다 딱했든지 어떤 분은 전기공사하시는 분들이 허리춤에 차는 도구가방을 사라고.. ㅎㅎ
그러나 문젠 굵은 선의 피복을 벗겨내는 작업입니다. 힘을 주어 당기다 보니 엄지와 검지에 물집이 잡힙니다. ㅋ 그래도 힘들지만 새로운 아이템 하나를 추가했단 뿌듯함이 더 앞서는군요.
오늘은 체인점을 운영하는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궁금한 점을 물어 보았습니다. 가맹비며, 로열티 같은 거죠.
어차피 열차는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으니 동력을 얻고자 짬만 나면 구상 중입니다.
우리나라 오디오 시장은 IMF와 함께 완전히 붕괴되었고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고시장은 신제품 시장과 함께 존재해야 하는 법, 워낙 신제품 시장이 중구난방이다 보니 이젠 중고 시장이 골동품 시장으로 변해서, 가뜩이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특수한 이 시장의 진입 장벽을 높여 신규 참여자마져 감퇴시는 형국이라.
한편 우리 애호가님들 중에도 퇴직이나 은퇴를 목적으로 두고 깊은 고민에 잠긴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여 이런 생각을 해보 았지요.
금주와 차주 내로 지난 번 올린 신제품 샘플이 모두 들어옵니다. 워낙 품질과 성능에 자신들을 하니 일단 믿어 보지만, 분명히 엄밀한 테스트 과정은 거치게 할 예정입니다. 시장성이 있고 확장성이 있다면 공개되고 일부 폐쇄된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홍보와 판매를 겸하고 동시에 시장에도 풀어야죠. 반응이 좋다면 전국적으로 체인점화도 해볼 생각입니다.
단 나만 배부르지 않는 구조로, 그리고 몇가지를 더해서 복합 매장 형태로. 즉 다양하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현재 영위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생각해 둔 아이템을 하나씩 붙여 가며 전후방으로 연관성과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만이 가질 수 있는 부가가치형 아이템도 발굴하여 더하고.
쉽게 말하자면 이런 식의 수익 발생입니다. 하루는 오디오에서, 다음 날은 다른 아이템에서, 돌아가며 수익을 발생시키되 재고 부담은 최소한으로, 그리고 투자도 최소한으로. 그러면서 판매자의 시간도 넉넉하게.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하이 엔드 시장을 노리며 설계와 인테리어도 같이 더해볼까 합니다. 이건 노하우와 네트워크 없인 불가능하죠.
그리고 처음에 언급했던 쇼핑몰, 구매자와 운영자가 수익을 나누는 형태의 쇼핑몰도 접목할 겁니다.
뭐.. 시간 많습니다. 내가 못다하면 내 다음 대에서도 할 수 잇는 아이템들이니까.
지켜봐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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