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담배 창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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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문제의 PA 스피커. 삼미 유닛을 장착했는데 통당 무게만 40킬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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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담배, 만만찮다. 듣자니 4-5천 정도 투자하면 월 4-500은 번다고 하는 모양인데. 투자내역을 보면 임대 보증금 1-2천에 나머지는 초도 상품 비용과 기계와 사무집기, 그리고 각종 광고물들이다. 그리고 가맹비도 있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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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원가는 아니지. 여기서 남겨야 체인 본사가 먹고 사니까. 내가 여태 살아보메, 삶에는 거짓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야. 노력한 만큼 상응하는 댓가를 받고, 열심히 일한 만큼 더 받고. 즉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지. 대개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또한 잘 실천하지 않는 덕목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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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도 마찬가지. 투자한 만큼 거둔다는 게 진리지만, 그러나 여긴 사람의 노력으로도 감당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 모든 창업엔 사전에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가 주인의 노력보다 반드시 선행해야 하는 법. 대뜸 5천 정도 투자하고 월 500을 번다? 이상하지 않아? 그게 사실이라면 억단위로 투자하는 다른 업종 종사자들은 전보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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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겁도 없이 뛰어들었다가 본전은 커녕 2년치 월세만 내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앉아 있는 양반들이 많지. 이 양반들도 탈출구란 자기 가게 제값 받고 넘기는 거 외엔 없어. 그러니 같은 소리만 하는 거지. 봐라, 내가 들인 돈이 5천인데 월 매출 얼마다. 아마 장부도 보여주고 실제 가게에서 지켜보라고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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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좋은 꿀단지를 왜 버리려고 할까? 물론 개인사정도 있을 거야. 하지만 매물을 보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아. 지난 주에도 이걸 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어. 하지만 내가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3년간 ㅈ 빠지게 얻은 지식과 경험을 우째 공짜로 전수해 주노? 정액 4백으로 컨설팅비 받겠다고 하니 반응도 다양해. 거 뭐 대단한 거라고 돈을 받느냐? 그래? 남들 말하는 투자 비용의 절반인데 그 돈이 아까워? 어떤 이는 어떻게든 힌트라도 얻어 혼자 해보겠다고 수작을 부리던데 내가 아무리 힌트 줘봐야 실패의 전철을 피하긴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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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매정하게 돈 내라고 하고선 얼굴도 모르는 이들과 감정 쌓긴 그렇고. 큰 줄기만 읊어 주마. 이거 읽어 보고도 하고 싶다면 그땐 돈내고 수업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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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독은 절대 안된다.

물론 입지 좋은 곳에 자릴 잡으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곳은 보이지 않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앞에서 벌고 뒤로 까먹는 구조지. 그리고 간과해선 안되는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겸업 형태여야 한다. 원래 영위하던 업종이 없다면 이걸 하면서 빵꾸난 곳을 메울 수 있는 업종을 찾아서 준비부터 하고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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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자 비용

컨설팅비 포함해서 초기 예산은 2천만원. 그 이상의 투자는 권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6개월은 버틸 운영비를 준비해라. 이 사업은 로컬 중심이라 단골 잡을 때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6개월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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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상 수익

150-200이 순수익이라고 보면 된다. 그 이상은 무리다. 머리를 쓰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위험하다. 이 정도면 경비나 대리 운전보단 낫다. 대신 하루 10시간, 365일 일해야 한다. 그래도 몸으로 버티는 업종보단 낫고 우아한 삶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이 정도 순익이 날 수 있는 다른 업종을 겸한다면 가족 부양도 가능하다. 대신 도와줄 가족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피붙이 외엔 들일 생각 마라. 알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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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세금 문제부터 알아야 할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배우기 싫고 그런 것에 취미 없다면 물어보지 마라. 배울 생각없이 돈을 벌겠다? 노가다외엔 없지만 노가다도 일머리를 배워야 일당도 더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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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추가적인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400만원의 컨설팅비는 가게 입지 선정, 장비와 원자재 공급, 광고, 세무에 관련된 컨설팅이 포함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현지 출장도 갑니다. (출장비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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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이야기해 줬는데도 계속 전화해서 페안트 모션 쓰시면 바로 전화 바로 끊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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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배우세요. 남의 지식 꽁으로 먹으려다가 체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