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기리 조뚜...

얼마 전 담뱃잎 공급하는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풍선에 담배라고 표현하면 안된다고.

헉.. 그러고 보니 담배라고 써 있네요. 마치 담뱃가게처럼.

풍선 하나에 30만 원, 아크릴 돌출은 15만 원.. 합이 45만 원.

글자 하나때문에 45만 원이 날아가게 생겼으니 분통이 터질 밖에요. 진즉에 잘 좀 알려 주지 그랬니?

반나절을 고민하다 매직으로 써볼까, 아니지 가뜩이나 악필인데 동네 우사시킬 일 있냐. (우사->웃음거리의 대구 사투리)

그렇지. 우선 워드에 제일 크게 확대하여 작성한 후 그림 파일로 만들고 그걸 그림판에 붙여 확대하여 출력하면 돼긌네. 역시 난 천재여. ㅎㅎㅎ

짜잔.....

남은 건 글자 파내는 일이죠. 하여 파내는데.. 뉘미 ㅇ/ㅍ을 파내니 마치 눈알이 없어진 느낌이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올리자.

아.. 그러나 뜻밖의 반응입니다. 재미있다. 일부러 그리 쓴거냐 하며 굳이 들어오시네요..

반갑습니다. 고객님~~~

조덕배 -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 (1989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