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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40년 전 시간을 뒤적여 본다.
그리곤 멋쩍게 웃지. 글쎄, 그 웃음이 뭘 의미하는진 잘 모르겠어. 내가 짓는 웃음인데도.
낯 뜨거운 부끄러움도 아니고 자랑스러운 훈장도 아냐. 그냥 웃음이 나와.
수구초심일까? 설마...
그 여자도 거기서 만났고, 그 여자도 거기서 헤어졌지.
그러나 내 삶에서 여잔 그다지 중요하진 않지. 그냥 하는 말이야.
그런데 그 중 하난 늘 내 곁에 있거든. ㅎㅎ
그 여자가 보고 화를 내도 상관없고 그 여자가 보고 기겁을 해도 상관없어.
결국 그 여자였으니까.
그리고 다른 기억도 많아. 여기선 떠오르지 않지만 거기 가면 떠오를 것 같은 기억들.
하지만 원래의 모습과 색깔이 아닐거야. 내가 그동안 많이, 내가 편한대로 바꾸었거든.
글쎄, 거기 다시 가고픈 이유는 말이야. 그 기억들의 원래 모습과 색깔을 찾고 싶어셔 일거야.
그것들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든 난 이미 준비되어 있거든. 그날의 감정 그대로 말이야.
부산만 그럴까. 다들 그럴 거야. 원래의 색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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