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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있다가 이제사 가져 가라고 하는 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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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뿐만 아니라 주변이고 멀리고 할 것 없이 죽 끓듯 난리들이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양보없이 으르렁대고 있고 베트남까지 끌어 들였다. 이뿐인가, 중동에선 이란,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등이 불 타고 있고 아프카니스탄, 아프리카에선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엔, 이젠 양측 모두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기류가 점점 강해진다. 더하여 왜구들은 없는 꼬투리까지 찾아내선 날뛴다. 워낙 강경한 분위기가 흐르다 보니 대화를 통한 타협조차 반민족적인 행위로 몰아 가니 다들 입이 있어도 닫고 있다.
다들 대화로 풀어야 함은 알고 있지만, 어지간해야 말이라도 꺼내 보겠는데 지금 상황에선 어느 쪽이든 말을 할 수록 청자와 화자가 동시에 화가 솟는지라, 차제에 단교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우리 국민들이 누가 왜구의 간세였고 또 나팔수였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점일 게다. 자한당은 대구, 경북, 강원도 정도에서 10명 안팎의 국회의원을 만들 수 있고, 두드러기는 감빵행이 유력하며 조선은 폐간, 중앙은 선데이 서울, 그나마 동아 정도만 명맥을 이으리라 예측된다.)
왜 이리 되어 가는가는 이전에 언급했으니 생략하고, 오늘은 이 사태의 주범인 미국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기억 속에 미국은 전후 폐허가 된 고아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던 고마운 동지였다. 지금은? 그들 말대로 나도 어려우니 너 여태까지 받은 것 좀 토해내라 식으로 태도를 돌변했다. 일견 타당한 요구같지만 그 이면을 뒤져 보면 과연 우리가 감사해야 하나? 이런 생각부터 들 것이다.
오바마까지 이어온 정책기조는, 장사꾼인 트럼프가 들어서자 180도 홱 돌아버렸고 여기엔 그간 홀대 받던 속칭 군대도 가지 않은 전쟁광들이 끼어있다. 우리가 왕인데 눈치볼 것 있나. 지금 미국 행동을 보면 깡패나 다름이 없을 정도다. 물론 트럼프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재선을 위해 판문점을 건너가는 대담한 행동도 보였고 실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 미국이 하는 행동에 넌덜머리를 낸 우방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가장 말 잘듣던 우리도 국민의 반 이상이 더이상 그들은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추측된다.
- 미국이란 나라는, 외부에서 체감하며 보는 그 막강한 힘이, 사실은 내부적으론 매우 세밀하게 수많은 기관에 분산되어 있다. 최우선적으론 대통령 명령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거나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한다고 생각되는 순간 원하는대로 통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세계 최강 국가의 수반이란 뜻은 수반이 힘이 있다는 뜻이 아니며 그 힘은 하부 구조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이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 케네디의 경우, CIA에 의한 암살설이 가장 유력하다.
- 독불장군식 반이민 정책때문에 불만을 품은 주가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어쩌면 연방 이탈을 선언할 수도 있다.
- 권력의 분열로 극복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쳐오면 누군가에 의해서 트럼프도 축출될 수 있다. 가장 민주적인 방법은 탄핵이고 그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른 변수가 정권 교체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설 쓰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언행은 여기저기 싸움이나 벌여놓고 전혀 수습을 못하는 상황만 만들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의외로 차분하다. 세계 최강의 맛을 본 대통령 혼자 멋대로 일을 벌이고 추종자들은 열심히 과실을 챙기는 구조, 오래 가지 못하리라고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왜구들이 경제전으로 이곳을 분열시켜 정권 교체를 시도함은 이젠 자백으로 명백해졌다. 미국이라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미 작전은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미국의 반대세력들은 지금 조용히 서구, 러시아, 중국이나 기타 영향력있는 국가들과 공통 어젠다를 모으고 있지 않을까?
- 가장 큰 실책은 왜구를 제어하지 못해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 두번 째 실책은 북한의 핵도 해결하지 못한 채, 왜구의 준동을 묵인하는 미국에 대한 감정으로 우리가 극동 전선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 세번 째 실책은 우리와 이탈과 동시에 왜구의 군사대국화는 미국이 생각했던 공동전선이 아닌 극동에서의 퇴출로 이어져 이류 국가로 전락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 대목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하이 리스크이다. 과연 항공모함까지 갖춘 왜구들이 미국이 시키는대로 순순히 따를까?
- 1과 2의 경중은 거의 비슷하나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은 역시 왜구의 군사대국화이다. 이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2와 3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고 봐야 한다.
- 2를 막자면 미국은 북한의 핵을 용인하고 경제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 다소 체면은 구기지만 그래도 남한에 대한 영향력을 핵평등이란 명목 하에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엔 남북을 이용해서 왜구의 대륙진출도 막고 짱깨의 남하도 막을 수 있다.
- 2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트럼프는 고집을 꺽든지 아니면 제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가 있는 한, 자꾸만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측근들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열되기 시작한 연방의 결합을 위해서라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 만약 실패한다면 미국은 중국의 분열 이전에 자신들이 먼저 사분오열되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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