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남의 집 아랫도리까지 간수해 주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운산티앤씨 2019. 6.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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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밋밋해 올린 광고임. 1박스 2,500원. 택배비 별도.

오늘 신문에 모 초등학교 근처에 성인묭품점이 들어선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달린 댓글들을 보면 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죠. 대강 이런 생각 같습니다.

- 성인용품 - 변태들의 장난감

- 성인용품 - 불륜이거나 난잡스러운 성관계

- 성인 용품 - 애들은 알아선 안되는 더러운 물건

그러나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고 성관계에서의 즐거움을 더욱 느끼기 위한 도우미, 독신이나 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는 이들, 혹은 성기능에 장애가 있는 이들에겐 필수불가결한 것들이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가 주절거리는 단속 근거론 풍속에 위반하는,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따위의 도식적인 멘트들이 개똥처럼 쳐발려 있고.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강간범을 다스려야하는 검사가 윤간과 수간에 관련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여론을 선도해야 할 언론인의 사주가 피붙이와 구멍동서가 되어 죽을 때까지 욕을 먹는 상황, 신문만 펼치면 도처에서 벌어지는 각종 성범죄만 놓고 보면 과연 우리 입에서 도덕이니 아름다운 풍속이니 따위를 언급할 자격이나 있을까.

몇번이나 말했지만 오밤 중 옥상 위에서 내려다 보면 모델, 교회 순으로 반짝거립니다. 주중내내 다른 년놈과 떡치고 질알하다가 주말에만 참회하면 모든 죄는 사해지는 이상한 나라. 가장 검소하고 절제해야 할 사도들이 앞장 서서 좃대가리 흔들다 개망신 당하고 콩밥 먹는 세상.

더더욱 날 웃기게 하는 건 섹스돌에 대한 규제입니다. 수입은 안되고 국내 생산은 허여됩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형틀 갖고 와서 제작해서 파는 모양인데 대당 기백만 원씩이나 한다죠? 없어서 못 팔고 줄서야 살 수 있답니다.

솔직히 그렇게 인구감소가 걱정되면 빠구리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야 마땅할 것이고 낙태가 범죄라면 동성애자들의 공식적인 결합도 허용해서 그들이 입양으로 애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하건만 이건 입안하는 놈이나 시행하는 놈이다 전부 대가리 속엔 아기는 엄마 배꼽에서 나온다는 등신 같은 꼰대 사상으로 가득 차 있으니 언제나 엇박자입니다.

빠구리가 어때서요? 성관계라고 해야 어른스럽고 운우지정을 나누는 관계라고 해야 먹물든 티가 납니까? 하두 성관계를 입에도 못 올리게 질알을 해대니 빠구리란 용어가 생긴 거죠.

이전 글에서 어떤 등신 같은 기업이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개삽질하다가 폭망하는 꼬라지를 비꼬았는데, 솔직히 난 이 개자슥들이 지금이라도 다 토해내고 그 잘난 IT 기술로 섹스 산업에 전력 투구했으면 합니다. 얼마나 전망이 좋습니까? 섹스 로봇의 출현은 가히 인간 세상을 경천동지, 상전벽해할 정도의 충격파를 가지고 있다고, 다들 앞장 서서 뛰어들고 있는데 이 쪼다 새끼들은 오르지도 못할 나무 밑에서 딸딸이 치는 꼬락서니입니다.

이제와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어찌 따라 잡으며 나사도 주저하는 화성 식민지를 계획하는 테슬라와 경합하겠는지요? 그럴 시간에 차라리 이들이 전혀 눈 돌리지 않는 섹스 산업에 지금 투자의 1/10이라도 하면 언제든지 기회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한 IT 공룡들의 시작점은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그로 인해 얻어진 자본을 갖고 계속 확장해 온 결과가 지금인데 시쳇말로 10원 짜리 하나라도 제대로 투자해 본 적도 없는 주제에 뭔 얼어 죽을 미래산업이라고. 나참 보다보다 없는 아가미가 답답하고 부레는 터지는 느낌이란 거죠.

이너므 정부도 갈수록 깨춤을 추는 게, 도대체 인터넷의 접속을 막아 어떤 범죄 방지효과가 있다고 허구헌날 쓸데없는 곳에 세금 낭비를 하는지. 성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입니다. 그걸 억누르고 살라는 건 불가능이죠. 그런데도 근엄하고 도덕적인 사회 구현을 한답시고 정작 엄하게 처벌해야 할 성범죄자들은 초범에 술 처먹었다고 심신 미약, 합의 봤다하여 툭하면 집행 유예로 풀어주면서, 정자 배출구 하나 변변하게 없는 청춘들에겐 도덕만 강요하고 있으니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남이사 결혼을 해서 옆집 아지메하고 떡을 쳐도 이젠 죄가 아니라면서 도대체 왜 이리도 남의 아랫도리에 집착을 하는 국가고 사회인지. 하찮은 연예인이 어쩌다 빠구리 한번 잘못하면 그날로 홍콩 보내면서 정작 본인들은 틈만 나면 자빠뜨려 따먹을 구찌 없나 눈깔이 벌겨져선 헬레레하면서. 카악, 퉤에~~

실로 같잖기 짝이 없고 가소롭기는 한량없는 개소리들의 천국과 날들이니, 내 오늘도 존나게 웃고 삽니다.

https://youtu.be/k3Fa4lOQf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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