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본문과 어떠한 연관도 없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다들 연말연시 행사며, 선물이며 바쁘시죠?
전 행사도 없고 부르는 개새도 없는데다 오라는 곳은 더더욱 없는, 하여 주고 받을 선물조차 염두에 두지 못할 정도이니 도리 없이 빈한하고 곤궁한 점빵 운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요.
폐일언허구 근래 들어 미중 무역분쟁에 금리 인상, 그리고 원자재값으 폭등으로 기업 운영 전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고, 내부적으론 인구 감소, 부동산 침체로 이미 아작을 입증한 경기에, 날로 기승을 부리거나 난무하는 각종 좋지 못한 소식들은 마치 잦은 트림과 방귀로 거증되는 궤양성 식도염 양상과 매우 흡사하고 그 소리는 마치 오뉴월 똥파리 날개짓과 같으니, 우리들 모두가머잖아 피똥 싸거나 똥무더기 위에서 철벅거릴 날이 멀지 않았다는 시그널들이 아니겠씀까.
허나 이런 때일 수룩 정신 바짝 차리고 허리띠 질끈 동여매어 가열차게 생존 경쟁에서 버텨야 하지 싶습니다요. 사실 그간 본 점빵의 택배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 점빵에선 경비 절약 차원에서 브랜드가 붙은 표식이나 빡스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더하여 환경 보호 차원에서 재활용 빡스나 아이스빡스, 뽁뽁이를 활용하고 있습지요.
물론 미관상으론 그다지 아름답다고는 볼 수 없으나 다년간 택배 경험에 내부적인 상품별 포장 밸리데이션을 완료한 터라 단 한번도 파손등의 택배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니 이 역시 아랫도리 자부심 느끼게 하는 대목입죠.
뭔 잡소리가 이리 많으냐, 거두절미하고 결론 날리자면 본 점빵에서 발송되는 택배의 다소 너저분한 포장에 대해서는 영세한 기업 규모를 고려하시고 환경 보호차원에서 이해해 달라는 부탁입죠.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할매, 할배들과 경쟁하며 빡스 수집하진 않습니다. 그거 냄새 나고 더러워서 쓸 수 없어요. 자체 물량에서 배출되는 것들 중 깔끔한 재료만 골라 씁니다.
하오니 다소 기분이 똥찌그리하더라도 모두 갱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좋게 받아 들여 주셨으면 함돠.
머잖아 정신 사나운 구리막스도 오고 되도 않은 내년 계획 잡느라 쐬주 까야하는 연말도 옵죠.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아둥바둥 해봐야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게두 새해에는 뭔가 쌈빡한 거시기가 있겠거니 하는 기대로 줏 같은 연말, 즐거운 척 보내는 것 아니긋습니까?
모쪼록 가는 해 잘 보내시고 오는 해 잘 맞으시고요, 이번 구리막스땐 꼭 성불하세요?
감솨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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