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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승승장구하던 소니의 급작스런 몰락의 고리를 끊고 제 2의 중흥기를 이끈 두 주역의 성공신화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신화가 아닌 안목과 혜안이 모든 문제 해결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니 몰락의 주된 원인은 자신을 과신했다는 것과 미래를 내다볼 줄 몰랐다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사업분야로의 무차별적인 진입, 즉 곳간이 거덜나는지도 모른 채 확장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는 거죠. 두번 째는 어차피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전통적인 사업 분야를 버리지 않고 집착했다는 점입니다. 댓글에는 우리 삼성과 엘지가 무섭긴 무섭구나하던데 과연 그 소리가 언제까지 유효할 지. ^^
재도약의 비결 역시 두가지로 집약됩니다. 제왕적인 적자 승계의 고리를 끊고 외부의 인재를 키워 전문 경영인으로 발탁하여 미래를 보았고, 두번째론 그들에게 전가의 보도를 쥐어주어 사업성이 안되는 분야에 가차없는 칼질을 하게끔 했다는 것입니다.
첫 문장에서 난 신화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냐구요? 이건 그간 퇴락하다가 재기에 성공한 모든 세계적 기업이 갖고 있는 상수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챔피언의 아들이 그 벨트를 물려 받는다면? 세상이 다 비웃습니다. 그건 그 챔피언에서 현역에서 물러나 아들을 파이타로 조련시켜도 마찬가지. 살벌한 사각의 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 챔피언의 영광은 1세대에서 종료되어야 마땅하죠.
동물의 세계는, 한번 언급했지만, 더더욱 살벌합니다. 리더를 죽여야 무리가 따르니까요. 즉 그런 기업들이 택한 불가피한 선택은 바로 무리의 리더로 외부의 파이터를 영입했거나 내부에서 발탁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창업 1세대들이 갖고 있는 헝그리 정신을 다른 유전자의 형태로 품고 있었지요. 대신 우린 충견들을 키우죠. 손 안대고 코 풀려는 그 지혜에 늘 감탄합니다. 그리고 남보다 조금 큰 그릇에 찬 살 붙은 뼈다귀에 만족하며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 1등들에게 박수를 보내죠. ㅋ
안목과 혜안은 바로 이들 파이터를 찾아내는 이와 그런 과정을 거쳐 발탁된 파이터들이 가진 것들을 지칭함입니다. 어떻습니까? 신화가 아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내 주장에 반박할 근거가 있습니까?
며칠 전 어느 재벌가의 용퇴를 두고 미심쩍은 눈길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속세 탈루 문제가 나오더군요. 오비이락이라는 주장에 고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한술 더 떠서 그런 용퇴는 선대로 부터 내려온 것이고 난 그 뒤를 따를 뿐이니 후사는 아들에게 맡긴다네요.
그러면 그렇지, 도대체 지렁이가 용되길 바란 내가 등신이지 뭡니까?
하지만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픈 건 이런 등신들의 대물림 잔치가 아닙니다. 바로 나에게서도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어려운 건 내 탓은 분명히 아닙니다. 다음 번엔 경제를 살릴 위인에게 표를 던지거나 이미 던진 표에 대해 후회하는 건 한강에 돌 던지기죠. 나에겐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이를 두고 체계적인 위험 상황에 빠졌다고 표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험지표들은 사실상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이죠.
그렇다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들을 찾아 제거하고 그 자리를 황금알을 낳을 대체제로 끼워 넣는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고 오디오 판매업은 재고 부담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 언제 팔릴지도 모를 장비를 계속 사들이고 그것에 대란 잠재적인 혹은 미래 가치만 따져 지금 장부상 흑자라고 착각하는 것이죠. 나 역시 이런 잠재적인 흑자도산의 위험에 노출된 정도가 상당합니다.
이를 위해선 팔리지 않는, 장기 적체된 재고자산의 정리가 시급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는 자리는 지금 시장에서 요구하는 장비로 채워 나가되 가능하면 재고 부담이 거의 없는 쪽으로 가야 마땅하겠지요.
오디오에 국한해서 Repeat하면
영어를 하는 이는 많습니다. 영어에 중국어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오디오를 전문으로 하는 이들의 숫자를 따지면 확 줄어 듭니다.
전자 기술자는 많습니다만 오디오를 전공하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디오를 즐기는 이는 많아도 판매하는 이들은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은퇴 세대의 중가는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그리고 그 판매자들 중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던 이들,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술적으로 무지하거나 수리 네트워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은 가진 자들로 포화상태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넘겨 받아 팔기만 하는 거간 역할보단, 그 넘겨 받은 기기에 부가가치를 부여할 방법을 아야 할 것입니다.
고객은 많지만 고객관리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디오만 시장이 아닙니다. 분명히 이를 매개로 하는 시장이 있을 것입니다. 전혀 다르지만 항상 같이 움직이는 것들.
그 일을 오늘부터 하고자 근무 시간을 조정한 것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연 이유는 다른 사업때문인데 구조상 아침 일찍 열어 봐야 효과가 없다, 대신 밤 늦게까지가 더 낫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이 일은 품이 거의 들지 않으니 주력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입지적인 여건은 다시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절감합니다. 품은 들지 않지만 시너지 효과는 있으니까요.
글을 보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경기 탓하고 정권 탓을 하면 누가 밥 먹여 줍니까? 그러는 넌 왜 맨날 글로 난리냐. 몰라서 묻습니까? 그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입니다. 생각같아선 분노 게이지만 올리는 신문 기사를 보고 싶지 않지만 공통적인 인식을 갖기 위해선 할 수 없고, 공통적인 요소가 결격된 글은 외면받기 때문입니다. 너무 각이 날카롭고 편향적이란 지직도 틀리진 않습니다만 마케팅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해 보시면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또 하나의 큰 고비를 극복할 새로운 프레임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쓴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음악 하나 듣고 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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