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My Vlog

개줏도 아는 것도 엄스면서 주댕이질은 국보급이라..

운산티앤씨 2018. 10. 23. 20:55




아... 미안혀라... 어딜 뒤지는데 난데 없이 이 비러머글 오랑우탄이..ㅎㅎㅎ

요즘 내가 잔뜩 심사가 뒤틀렸다. 퇴근 무렵, 욕이라도 한마디 하지 않으면 잠도 잘 오지 않어. 이게 갑자기 찾아온 중년의 우울증이련가 생각해 보지만 난 아무래도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울? 우울할 틈이 어디 있어? 쏜살 같이 달아 나는 세월도 따라 잡기 버겁구만. 고독? 뭔 개 얼어죽을... 하루 종일 사람에 치고 집에 가면 가족들에게 치고 사는데. 군중 속의 고독? 호강에 바쳐 요강에 똥 싸고 있지 말입니다.

다들 먹고 살만하니 딴 생각도 나고, 난데 없이 철학자 같은 느낌도 팍팍 들고, 더더구나 조락의 계절이잖나벼?

그넘의 '욱' 때문에 그사이 많이도 죽어 나자빠졌다. 그리고 요때다 싶어 숟가락 올리고 싶은 짜가리 전문가들은 나름 이 사회의 병폐를 진단한답시고 듣보잡 정신분석도 뒤져 나불거리고, 쓸 기사거리 바닥난 넘들은 몇십년 전 살인마들까지 들춰내선 도표도 첨가해서 화려한 아가리 빨 자랑하기 바쁜데.

어랍쇼? 내가 질쏘냐 하고선 다른 나라 살인마들과 우리 살인마들을 비교해서 누가 누가 많이 죽였냐도 보여주며, 난 인또내쇼날 쁘레스네 하고 자랑질이라니.

난데 없이 사람에게 사시미나 도끼 들이미는 인간이 분명 제 정신은 아니겠으나 미국 FBI에서 보는 시리얼 킬러, 그리고 이를 연구해서 실제 사건에 적용하는 프로파일링은 아직 이 땅에선 이제 겨우 싹이나 돋았나.

아, 그렇다고 해선 우리 경찰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기법도 기법이지만 아직까진 그런 분석을 뒷받침할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는 뜻도 되니까.

즉 요는 그런 엽기적인 범주에 들어갈만한 존재도 이 땅엔 그닥 많지 않다는 거지.

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범죄사상 이름도 드높은 살인마들이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나 소시오패스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보는데. 굳이 들먹이자면 아직 잡히지 않은 화성 쪽 인간 정도? 그 인간들은 그야말로 욱욱이 전형이라고 여기는 게지.

여하간 칼로 수십번을 찔러 선량한 젊은이를 도살한 놈이야  머릿고기로 만들어 잘근잘근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지만 문젠 이를 두고 떠들어 대는 아가리 파아터들이다.

우리 사회가 뭐가 그리 문제가 많은가? 이 새끼들 말이 앞뒤가 많지 않는 건, 어떤 때는 국민들에게 후진국 잣대를 들이댔다가 다른 한쪽에선 선진국 잣대를 들이댄다?

하두 많이 지껄여서 지가 뭔 소리를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분명히 독자를 개돼지로 여기는 거지. 

솔직히 물어보자고.

지금 남북이 전쟁위기에 들어갔나? 아니지? 우야둥둥 총질 그만하고 평화롭게 살자는 거잖나? 언제 우리가 이런 적이 있었냐고?

경제가 어렵다고? 그 야그는 20년 전부터 귀에 따까리 앉도록 들어 이젠 외울 정도인데, 해마다 국가 부도 위기인양 처씨부리는 개새끼들은 도대체 누구냐?

집값 존나 올랐고 취업 어렵긴 해. 그런데? 길거리에서 자는 애들이 있냐? 그 넓은 미국도 길거리에 부랑아와 거지들로 넘쳐나는데 우린 어때? 서울역? 그건 낌이여, 시 냥반들아.

그리고 굶어죽는 사람 봤어? 고작해야 혼자 살며 외롭다고 술 퍼마시다가 골로 가는 인생들은 보여도 굶어죽는 애들은 일년에 한두번 날까말까.

세대간 갈등? 무슨 개소리야. 2,500년 전 뒹국 은허의 갑골문자에도 노인네들이 요즘 애들 버릇없단 탄식을 했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당연히 있는 세대간 대립인데 뭔 우리나라에만 있는 양.

남여간 갈등? 당연한 것이고 언젠간 풀어야 할 숙제야. 언제까지 여잘 방석으로 삼으려고?

요지는 이거지. 어떤 눔들인지 몰라도 이 사회는 어둡고 불길하고 더러우며, 그래서 삼불 (三不), 불의와 불평등과 불공정이 판을 치니, 그로 인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위기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건데.

그건 극우나 극좌나, 중도건 가장 유혹을 느끼는, 적절한 통제를 위한 필수적인 위기 상황의 연출이 아닌가베?

그동안의 반공으로 똘똘 뭉쳐 옆으로 샐 걱정 없었지만 그게 무너진 이상 어떻게든 이 쥐떼같은 엽전들을 통제는 해야겠고, 헌디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는 거 아녀?

엽기적인 살인? 미국, 남미에선 벌건 대낮에 모가지 따고 효수한다. 그래도 잘만 버티고.

이것들은 아직도 정보화시대의 무서움을 모르고 있는 건가?

언젠간 이 모든 혼란을 조장하고 협잡질하는 꼬랑지가 드러나면 어찌할지 진정 궁금하다.

아이리스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지만, 알고 보면 이미 다른 나라에서 재탕 삼탕한 음모론의 한국 드라마화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대다수 무리들은 그들이 가는 방향과 목적에 대해서 모르거나, 신경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지. 그래서 정보가 통제된 사회에선 소수가 득세를 하고 뭔세를 누렸지만 조만간 그 시대는 종언을 맞게 될 게다.

다들 잘 알잖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결과가 있으면 이유가 있는 법, 그게 바로 세상의 진리요 삼라만상 우주의 근본 법칙이거늘.

요는 말이지, 세중에 떠도는 염세적인 시각에 물들지 말라는 거야. 지금 아주 살기 좋은 때거든.

집사람이 전어회로 꼬십니다. ㅋ 즐거운 밤 되삼.



혁오 (Hyukoh) - 위잉위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