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美丽的歌

일 하기 싫네...

운산티앤씨 2018. 10. 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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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Fontana - Il Mondo



Nada - Il Cuore E Uno Zingaro (마음은 집시) (1971)


Enrico Macias- Solenzara


Rita Pavone - Cuore


비키 카-아도로 [Vikki Carr-Adoro]


오정선..님을위한노래


박학기 - 향기로운 추억 (1989年)


김성호의 회상 (1989年)


신계행 - 가을사랑



말도 되지않을 개 언어로 마구 짖어대다 난데 없이 이런 음악이 주루룩 올라가면...

분명 난 술을 마시고 있음이다. 그리고 그렇게 올린 글은 두번 다시 보지 않는다. 가끔 댓글 달린 글에서 발견하는 심한 오타의 정정만 빼곤.

음주에 대한 폐해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바로 내가 살아온 방식이라서이다. 격정에 휩쌓여 일을 저지르고선 단 한번도 돌아보거나 후회한 바 없다.

말이야 5분 전과 5분 후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녕 그리 산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다. 하다 못해 개도 눈치 봐가며 사는데.

반백년 넘게 살면서도 고쳐지질 않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테고.

그런 나에겐 전혀 미안하진 않다. 다만 술고래 선장을 따라 와선, 망망대해에서 존재하지 않는 고래를 기다리는 선원들이 불쌍하지.

오늘 드디어 금주를 결심하고 마지막 잔을 기울인다. ㅋㅋㅋ

참.. 저넘의 녹색병은 속이 다 보이는 무색일 때부터 질기게도 따라 왔으니 그동안 퍼마신 술을 병으로 따지면 부산까진 아니더라도 종로까지 정도는 안되겠나?

누가 그러더라. 나이 들어 담배 끊는다 하면 폐암 걸린 것이고 술 끊는다 하면 묘자리 부터 알아 보라고.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닌 듯 하다. 퍼질러 놓은 똥 무더긴 치우고 가야하거든.

죽고 난 후나, 죽어 어디로 갈지를 걱정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내가 아는 모든 세상도 끝이 난다. 누가 나를 창조한 것이 아니고 내가 나를 창조했으니 내가 떠날 때 내 손으로 만든 모든 것들은 시나브로 썩어 문드러질 내 육신과 함께 허물어 지니, 그냥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한까지 뻗대는 거제.

사람들이 영혼의 존재를 믿고 내세가 있다 여기며, 살아 신을 찾는 이유는 사는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때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리 살았건 저리 살았건 최후를 맞이하는 자에겐 영광만이 있다. 아무리 후회해도 그때 스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선 것이고.

충분하고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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