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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신 자다가 봉창 뚜들기며 요강 들고 배구하는 소리고? 그 사무실은 공실이라고 들은 지가 언젠데? 게다가 미국에선 이노마 구인장 발부했는데 그 사연이 욲겨. 그러니까 난 미쿡인이 아니라서 구인은 부당하다고 미국 법원에 제소해서 두번이나 기각 당하고 확정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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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께 짠대가리 굴려, 여기서 털리면 적어도 1년은 벌 수 있는데다 설령 실형 받아도 끽해야 10년이나 15년 이니 짱박아둔 횡령금으로 열씨미 로비하면 편하게 빵 생활하다가 형기 70% 채우고 가석방되겠다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수조원 중 1-2천억만 토해내도 다들 합의서, 탄원서를 써주려고 줄을 설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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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쿡에 잡혀가면 돈 다 게워내도 무기징역감이니 똥줄 타는 거지. 싱가폴은 어때? 곧바로 사형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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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돼도 않은 이딴 사기극에 돈 넣지 말고 내 말이나 잘 들어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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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몇달 전이었어. 새로 개업한 복권방을 지나가는데 워메... 1등 20억 덩첨이란 후뤵 카드가 따악허니 붙은 거야. 매주 빠지지 않고 그 집에서 로또를 산 터라 가게로 돌아와서 그간 사고선 맞춰보지 않았던 복권을 뒤지는데... 닝기리 조뚜, 하필 그 주만 안샀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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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산다 해도 당첨될 확률은 낮지만 그래도 한동네에서라면 그 확률이 몇천 분의 1로 줄어드는 건데, 졸라리 아깝더라고.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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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우리 가게에 달에 한번씩 뭘 사러 오시는 양반이 있걸랑. 내가 사는 아파트랑 같은 곳에 사셔서 어떤 땐 내가 직접 갖다 주기도 하는데 말야. 이 나이쯤 되면 통장 까지 않아도, 집안만 한번 봐두 쭈루룩 답이 나오걸랑. 그러니깐 은퇴하시고 운좋게 워디 소장 자린 맡았지만 늘 불안한 60대. 바로 그 모습이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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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커피 한잔하며 로또 되면 뭐하겠다 하며 흰소리도 치는 사인데, 한동안 오질 않더라고.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하던 차에 며칠 전에 오신거야. 나야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차를 몰고 나가면서 굳이 인사를 다시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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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하며 후진하는 차를 보니.. 세상에 벤츠 최신형이더라고. 최소 억은 넘겠더만. 어라 하는데 휘익 가버리고 난 한참을 생각했지. 저 냥반이 중고라도 이 수준이 아닌디? 그러다 불알을 스치는 생각. 2주전 인가 로또 50명 당첨된 일이 있잖아? 그때 우리 동네 복권방에서 1명이 나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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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20억은 받아야 하는데 세금 털고 어쩌고 하다 보니 3억 조금 넘을 정도였지? 화딱지 나지 않겠어? 그걸로 빌라도 한 채 못사는데. 아... 그래서 저 냥반이 차로 조졌구나 싶더라고. 다음에 오시면 꼭 물어볼 거야. 그리고 그 기운 쩜 받아아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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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오늘 일이야. 주인 사장님이 난데 없이 내실까지 따라 들어오더라고. 그리곤 팔목에 걸린 금색을 내리 흔드시네. 참나... 워째, 물어봐 줘야지. 근디 대답이 요상해. 친동생이 느닷없이 온 가족들에게 18K로 팔찌를 맞춰줬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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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 의미하겠어? 사업에서 대박 터졌냐. 아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걸 해줬데요? 나야 모르지. 감이 탁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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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으 사건을 겪으니, 느낌상 나두 로또 당첨 권 안에 서서히 들어가는 거 같애. 실제 그 집에서 산 로또 중엔 5게임 모두 나가리지만 당첨번호가 다 들어 있었던 적도 있었다니깐? 물론 몇년 전 전재산 털어 로또 사선 전부 꽝되고 딸래미는 자살하고 애비만 살아남은 비극도 있었지만 그렇게 까진 할필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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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집사람에게 종종 이야길 했지. 최소 1백억에 당첨될 모양이다. 그랬더니 당첨되면 자길 다 달래. 관리해 줄테니 일하지 말고 놀라고 말이야. ㅋㅋ 그리곤 그걸 또 친정에 가서 의논을 핶더니 장인께선 진지하게 로또 산 넘 10명 중 9명이 망했다더라. 당첨되면 똥 싸러 들어갈 때, 나올 때처럼 사람이 바뀐다더라. 그러니 0서방, 잘 감시해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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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성은 없지만 5천 원으로, 신분고하,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1주일이 행복하잖아? 혹시 아냐. 진짜 될지. 5천원이며 한달에 2만, 1년이면 24만, 10년이면 240만. 20년 동안 직사게 해도 480만 원이야. 몸에 좋지 않은 술담배 하지말고, 저런 개자식에게 사기 당해 울지말고 차 한잔 마시는 호사 대신 1주일이 행복해지는 건 어떨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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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진짜 당첨되면 뭐할 거냐고? 마누라 다 주고 난 놀 거야. 떵개 데리고 산책이나 하고 맛난 거나 먹으며 넷플릭스 눈알 빠지게 보며 뒹굴거리기만 할거야. 1백억이 있는데 뭔 사업을 해. 마누라가 들고 튄다고? 가라고 혀. 조금 남겨주는 걸로도 혼자 잘 놀 수 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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