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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의 디줴이는 대부분 틴에이져급 아이돌들이다. 그래서 이런 질문들이 많다. 어찌해야 할까. 만사 결정을 머뭇거린다면 그건 일종의 정신 장애라 하겠지만 이런 경우에 연관된 경험이 없다면, 그야말로 진퇴양난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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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글의 4번까지라면 의당 글쓴이가 비켜주면 될 일이야. 그러니까 동아리를 탈퇴하고 사내답게 친구에게 잘 해보라고 하는 것이지. 그러나 5번 부터는 복잡해진다? 정말 의리로 철갑을 두른 놈이 아니라면 거절의 표면적인 이유는 글쓴이겠지만 진짜 이유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글쓴이 핑계로 댄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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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맞다면 이 친구도 그다지 좋은 놈은 아니라는 생각이야. 이해가 되지 않는가? 내 이바구는 정말 친구라면 여자에게 상처를 줘서 입장 정리 끝난 친구까지 끌어들일 생각은 안한다는 거지. 그러니까 먼저 글쓴이에게 이런 구애가 왔는데 난 그 애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혹은 마음에 드는데 네가 걸려서 라고 귀뜸을 해주고 다른 방식으로 거절해서 글쓴이에게 피해를 주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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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둘다 잘라야 글쓴 놈 인생의 큰 걸림돌 둘을 동시 패스로 치우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거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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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다른 이야기야. 골치아픈 정치사이니 보고 싶지 않으면 패스. 이런 기사가 떴어.
[단독]폴란드, 3조원대 국산 전차 K2 180대 구매 요청
https://news.v.daum.net/v/20220607164530514
폴란드 국방장관, 방한 뒤 구입 규모 늘려
폴란드, 긴급사유 언급..조속한 생산 촉구
현대로템, 폴란드·노르웨이와 K2 수출협상
노르웨이에 1.6조 규모 최대 100대 수출 임박
폴란드·노르웨이 성사시, 최대 5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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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요약인데 말이지. 달린 댓글부터 구경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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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음이 이전 정권 성향이라, 문재인 편을 들어서는 걸 넘어 거의 광팬 수준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그러나 어제 뉴스에 우크라이나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아이언돔을 요청했다는 걸 봤을 거야. 그 기사 내용엔 시라아 내전 에서 비롯된 복잡하게 얽힌 러시아와의 이해 관계때문에, 미국이 그렇게 강경하게 요구하는데도 이스라엘은 가장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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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임 기간 동안 그곳을 방문해서 우리 무기 좀 사주십사 했겠지. 그리고 폴란드 측에선 분명히 검토해 보겠다 했을테고. 그리고선 감감 무소식이다가 갑자기 이 싯점에서 사겠다고 나서는 건 뭔가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보지 않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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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비롯한 다수의 구공산권 국가들은 사실상 EU를 통한 미국의 압박에 반러시아 전선에 섰고 그간 무기를 공급해왔지. 그리고 우크라는 우리에게도 무기를 공짜로 대달라고 징징댔었지만 우린 계속 거절 모드였어. 한편 미국 역시 우리에게 반러시아 전선에 나서도록 종용했지만, 전제는 은근이었지. 그 이유는 아무 실익도 없는 전선에 무기 대줬다가 러시아의 보복을 당하는 경우 보상해 줄 안이 없었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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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우리에게 반러시아 전선에 나설 것을 강경하게 요구할 명분이 없는 미국의 사주에 따라 폴란드는 우리 무기를 사서 러시아에 공급한다는 거야. 이 거래에서 폴란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댓가를 EU와 미국으로 부터 받겠지? 하지만 우린? 표면적으론 반러시아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반러시아 최전방에 서는 꼴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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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리에게 우호적인 건 반도를 통해 자신들의 자원을 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야. 시베리아와 가장 가까운 통로는 북한이고 그 선이 남한까지 이어진다면, 그러니까 변기공주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구상했던 시베리안 횡단 길이 열리면 러시아는 과거의 위상을 찾을 수 있고 한편으론 우리를 강하게 키워두면 일본이라는 강적을 제어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가질 수 있다는 거야. 이 점은 중국도 동의하는 바지. 2차 대전 이전 미일과 공조하여 대륙을 압박하던 수단은 중곡과 러시아에게 뼈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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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도 공약대로 미일 협력 전선에 나서긴 했지만 바보나 아닌 이상 골이 아플 거라고. 결론적으로 이걸 쾌재라 여겨야 하느냐, 전혀 아니라는 거지. 어떻게든 거절할 구실을 만들어야 하는 거야.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 단가를 왕창 높이든지 기술 이전을 거부하든지, 혹은 국회에서 뻰찌 놓으면 시간 끌기 하든지. 그간 미국이 자주 쓴 방법을 이용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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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야긴데 남베트남, 이란의 팔레비 왕조,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많은 독재 정권들이 내세운 건 미국과의 굳건한 협력이었어. 특히 베트남전은 미국에게 가장 뼈아픈 기억이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부패한 정권이었지. 이란의 팔레비 역시 마찬가지야. 그외 시라아, 이라크등등도 친미 정권이 들어섰지만 혼돈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젠 우크라이나까지 가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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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본질은 자국 최우선주의고 모든 국제적 선행은 이익의 전제없이 행하지 않았지. 그리고 이런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건 부패한 친미 정권이었고. 인권과 도덕을 생각한다면 미국은 시방 우크라를 어떻게든 양보시키고 전쟁을 끝내야 하지. 하지만 그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지. 얼마나 뒈지든 상관 없고 가장 두려운 적인 러시아의 무력화를 통해 세계 유일의 최강을 통한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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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 미국의 외교통이었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어. 도대체 러시아 놈들은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음흉한 놈들을, 과거엔 크레믈린이라고 별명지었던 거지. 러사이는 바보가 아니야. 몇년 동안 준비해온 전쟁인데 다소의 차질은 있어도 원하는 바를 꼭 달성하려 할테고. 하지만 이건 우리와 반대쪽 일이니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챙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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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윤가는 결정장애에 걸려 환장할 지경이지. 이럴 때 우리가 새겨야 할 중요한 격언이 있지. 가만히 있으면 2동이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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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방 좃선일보와 윤가네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네. 앞잽이 노릇에 충실하지 않고 칼잡이 측근들을 여기저기 심는데, 물론 그 뒤엔 거니가 있겠지, 만약 이럴 줄 몰랐다면 좃선일보도 좃되는 거야. 뭐 머잖아 거니 측근들이 십상시로 전면에 등장하면서 일대 난투극이 벌어질 모양인데 이 역시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챙기고 식이면 즐거운 일인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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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저나 메이드 인 코리아 측천무후인가? 이 대목 역시 장래 무협 장편에서 흥미진진하게 다뤄질 소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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