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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 못하는 건 부부 관계를 왜 의무 방어전으로 범락시키냐는 거지. 좋으면 하는 거고 힘들면 쉬어가고. 나이 들면 횟수 줄어들고 종내엔 개점 휴업인 거지. 사이즈외 지속 시간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생기는 해프닝이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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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정치인 놈들 대부분이 하는 착각은, 지들이 진보라는 고정관념이다. 난 이런 소릴 들을 때마다 피식하고 웃고 만다. 나도 586이지만 요즘 들어 정치적 이념이 다소 좌로 기울었다 뿐이지 근본은 이제 기성 세대, 온건 보수로의 전환이 완료되었음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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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신들의 이런 썩어빠진 생각이 진영을 가르고 판을 나누고 계층 갈등을 가져오는 게다. 멈출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무리 앞서가는 생각을 해도 이미 딛고 있는 땅이 고토라면 본인들 역시 썩어가는 고목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라도 가물에 난 새싹 두어 송이 정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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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제에, 이미 기성이고 보수에 포함된 주제에, 주둥아리로만 진보를 외치니 몸과 마음이 엇박자가 나는 게다. 아니면 채운 물을 아예 신선한 새 물로 갈든지. 그것도 아니면서 웬갖 개주접에 이젠 지들끼리 멱살 잡고 드잡이를 해대니 이건 뭐 그렇게 욕해대던 꼴통 보수와 비교하면 오십보 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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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목숨은 이념의 선명성이다. 정확하고 뚜렷한, 그리고 대중적인 이념이 아니면 결국 꼴통 혹은 소수정당 내진 테러리스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음이다. 대중의 소리에 귀도 기울이지 못하고 몸은 80 노구인데 정신만 20대라면 그저께 올린 편의점 알바생들에게 돼먹잖은 연서나 날리는 노망든 노인네들과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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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 스스로 보수임을 깨닫되 온건 보수를 자처하며 젊은 피가 펄펄 끓는 진짜 진보를 양성함이 맞지 않나. 그렇게 하면서 꼴통 보수를 대중과 격리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새끼들은 전혀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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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말이지만 이승만이 친일이라서 친일파를 등용한게 아니다. 당시 상황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민족 진영 인사들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욕은 먹겠다만 잘 생각해 보면 시류에 편승하고 야합하는 자들이 있어야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중요한 동력을 얻는 법이다. 이 새끼들은 허구헌날 화염병과 짱돌 들고 난투 하던 시절의 기억만 꽉차선 굵고 높은 테두리로 스스로를 가둬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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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호사하던 자들을 쳐도 어느 정도 지들 뒷가림은 할 시간을 주고 쳐야 하는데 이미 품에 안은 시커먼 놈들의 정체도 모르고 호기만 부려대니 뭔들 하겠나. 더하여 지들이 깜이 안되면 능력이 되는 자를 키워도 시원찮을 마당에 못잡아 먹어, 개밥 지키는 똥개새끼 마냥 으르릉거리기만 하니 국민들의 호응을 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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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까들에겐 왕의 총애하는 후궁의 목도 날린 손자 같은 책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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