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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다 살다 내가 바람피웠으니 인정 좀 해달라는 정신세계도 이해 못 하겠고.
그걸 불륜으로 비난받으며, 사문서 위조라는 범죄로 실형까지 구형 받고 재판 중인 변호사가 변호에 고소까지. 오늘 아침에 외상이라네요? 하기사 성공을 조건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는 보긴 했지만.
그리고 우리나라에 공화당이란 게 있나요? 가끔 공화당 총재란 분이 나오시던데. 언론에서도 실어주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촌철살인한다는 투로 한마디씩 거들던데, 존재감도 없고 의미도 없는 야부리나 날리니. ㅉㅉ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요즘은 나도 이 사람들 기사를 기다립니다. 팬이 되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우리 집 강아지가 사라진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싸~~ 합니다.
결과야 더 파도 나올 게 없고, 그냥 대중의 관심이 그립고 애타는 사라진 연예인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이 뻔한 쇼에 한 다리 끼겠다고 은근슬쩍 숟가락 놓는 강변도 그리 추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는 사탕 더 달라고 앙탈 부리는 어린 동생 같습니다.
올해의 포토제닉상 정도 주시고, 적당히 이들의 농락, 즉 자신들이 세상을 갖고 논다는 마음을 즐겁게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씨도 이미 그 수준은 되는 것 같더군요.
이 즈음에서 포스트 문재인을 그려볼 수 있는데 이재명 지사는 이 사건으로 오히려 수혜자가 되고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종석 실장 역시 강하게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임종석 씨는 과거 멀리서나마 실물을 자주 보았습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능력이 탁월했지요. 게다가 좌빨이라는 문패를 평생 짊어지고 살았으니 가슴에 한도 그만큼 클 겁니다.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이 사람을 대권주자로 올리려는 세력들이 만만찮게 보이니, 보수라는 분들 입장에선 속이 타 들어갈 겁니다.
깜도 안된다? 그건 아니지요. 이 사람은 행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되짚어 보시면 답이 나올 겝니다.
한편 보수에선 할 수 있는 실기 (失期)는 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번 방북길에 들러리로든 뭐든 갔었어야 맞습니다. 그리고 다음 사진들을 보시죠.
첫인상은 역시 남남북녀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화장도 하지 않았는데도, 거참... 이쁘구마이...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휴대폰이 500만 대나 개통되었고 역시 인터넷도 다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우릴 다 보고 있다는 거죠.
북한인들이 우리 기자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조금은 짐작이 됩니다. 이건 과거 집권 세력들이 더 이상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강펀치가 아닌가. 이미 그들의 수장에 대한 모함 프레임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즉 부정과 부패는 입소문이나 짐작이 아닌 증거로 입증되고 있으니까.
이런 비유는 어떨까요? 산적 두목이 잡혔습니다. 강하게 부인하지만 증거가 모든 걸 말해 줍니다. 그렇다면 그 수족들과 졸개들은 무죄일까요? 매우 간단한 이치입니다.
어떻게든 남북 대결 분위기로 몰고 가고자 비핵화가 먼저다, 즉 북에서 응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만 이 역시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말이 되지 않는 요구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준 돈으로 핵 개발을 했다는 건데, 돈을 더 많이 준 쪽은 구 보수정권들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풍, 북풍으로 선거를 이기고자 했던 증거들이 곧 쏟아져 나올 겁니다. 돈 받은 자들이 입을 열테니까. 그럼 그 돈을 누가 주었으며 어디에 썼는지도 드러나겠지요?
두 번째는 난 되는데 넌 안돼 논리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들의 이 논리는 이성적으론 납득이 되지 않을 겁니다. 나도 안 하니까 너도 하지마가 맞죠? 난 있어도 되지만 넌 안되니까 까불지 말고 일단 다 꺼내봐, 다 줘. 이건 깡패의 논리입니다.
우리로썬 위협이지만 저들로썬 돈 들여 만든 재산입니다.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주면서 포기를 시켜야 맞는 거죠. 지금 이 논리는 판을 깨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난 빨갱이가 아닙니다만, 이런 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약 아래위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면 우리의 적은 외부에 있습니다. 우린 미사일 하나도 미국에 결재받아야 만들 수 있습니다.
북이 가진 핵은 어쩌면 외부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마지막 방탄조끼가 아닐까요? 만약 우리가 서로에게 총질하지 않고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을 겨냥하지 않는 핵임을 우리가 보증한다면 과연 그래도 없애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김진명의 소설엔 이런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침략을 일거에 잠재우는 북한의 핵이 나오지요.
현재 남북을 합해도 일본 자위대 군사력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수 세기 동안 이곳을 침범한 전력이 있는 깡패 국가지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끼리 좋게 지내고 북한이 가진 핵은 인정해 버리면 어떨까요? 주변국과 자국에 위협을 주니 다 없애야 한다면 중국과 러시아도 다 없애야 맞죠? 미국의 적은 북한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꼴랑 자기네 땅의 주 하나 크기에 불과한 국가에 대고 위협을 운운하다기 그야말로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이번 방북도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죠? 한가위를 앞두고 딱 가는 양이 극적인 이벤트 입니다. 누군가 나가겠다고 하니 첫눈 올 때까지만이라도 있어달라. 기획자는 따로 있는 법이지요.
이번 한가위 때 초미의 관심사는 방북이 될 터이고 틀딱이라고 비웃음 받던 어르신들의 입은 다물어지게 되겠지요. 한번의 이벤트로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이건 때가 되면 그의 치적으로 더해져 대권 가도의 기름으로 작용할 테니까.
얼마 전에 박근혜 키드라는 어린 녀석이 나대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 가방끈 길면 일단 접고 들어간다지만 그건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 그 어린놈이 적어도 30% 이상은 되리라 보이는 콘크리트 보수의 성원을 입는다면 앞서 두 사람과 댓거리 정도는 되겠지요? 그러나 과연 이 판세를 뒤엎을 카드가 있느냐인데 편승하며 대세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노땅들은 나와선 안됩니다. 그들의 입은 이젠 화를 부르는 폭탄입니다. 격이 안 맞는다고 면박 당한 이나 (나원 내 손발이 다 오그라들 정도 쪽팔리던데요?), 입만 열면 진보를 돕는 두 양반이나, 대변인이 아니라 대변(代便) 하는 여자애나. 결코 도움 되지 않습니다.
하여간 세상살이 참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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