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잡학사전

[Case Study] 왜 가난한 사람도 아이폰을 사는가

운산티앤씨 2018. 9. 15. 22:1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219772

기레기라고 욕먹는 일간지 중 상급인 매경에서도 건질 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월등한 삼성보다 더 비싼 가격 정책을 펼치며 상전인 양 횡포를 부리는 애플이 왜 순이익은 삼성보다 훨씬 높고 시가 총액에서도 앞서느냐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인정하긴 싫겠지만 이미 삼성은 각종 특허와 관련해서 애플에게 쓴맛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을 삼성은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 역이용하던데 참으로 불쌍하고 측은하기까지 하더군요.

대학에선 마케팅 이론을 배웠지만 항상 그 주장은 시대에 약간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 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즉 같은 정보와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분석해서 적용하는 능력은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기술 중 세계 1위는 많지만 소위 말하는 명품의 반열에 오른 상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있다면 지금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한국 화장품, 설화수 같은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누구에게든 인정받고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모든 건 브랜드 파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선망의 대상이고. 그러나 브랜드 파워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각인이라는 기나긴 과정 동안, 만들어진 브랜드에 옷을 입히고 화장을 하여 항상 새롭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짐으로써 당신이 누리는 기능적인 편리함보단 소유만으로도 당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인정받고 싶다, 보다 높은 위치에서 존경받고 대접받고 싶다는 인간의 욕구는 사실 나르시시즘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과하면 병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갖고 있는 자존이고 자기애입니다. 즉 명품에 대한 열망은 자기애의 외향성이고 동시에 존경받고 싶다는 그런 자기애에 대한 타인의 인정이기도 합니다.

싸고 튼튼하고 다양한 기능이 많다는 접근법은 개도국 단계입니다. 선진국 수준의 마케팅이란 바로 인간의 본성 깊이 내재한 자기애를 일깨우는 것입니다.

이를 사업에 적절히 이용할 때 브랜드 가치가 형성되는 이치이고.

난 어떤 사업을 하시건, 승산은 언제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록 후진국형 사업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사업 주체가 가질 첫 번째 마인드는 마케팅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고 투자입니다.

The Long Road ღ Mark Knopfler ღ Album: Cal ღ HD ღ 7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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